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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Sep 21, 2007 05:38 PM EDT

합동미주총회 통합, 연말에 윤곽 드러날 듯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미주총회(총회장 이종식 목사, 뉴욕 베이사이드장로교회)의 형제교단들과의 통합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7일, 18일 롱아일랜드장로교회(담임 이충익 목사)에서 열린 뉴욕노회(노회장 최기성 목사, 은혜와 사랑교회) 제12회 정기노회에서 노회원들은 교단통합 추진에 관한 전권을 통합추진위원회(이종식 목사, 홍명철 목사, 송환규 목사)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날 통합추진위원으로 통합에 대한 경과보고와 상황보고를 진행한 홍명철 목사(총회 서기, 힐스데일 은혜장로교회)는 "통합에 대한 합동미주총회의 결의들이 다시 재확인하고 전권을 일임하는 노회의 결정이 매우 고무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분열로 얼룩지어졌던 합동측 전 대회의 모습을 새롭게 꾸며가기 위한 결의였으며 앞으로 통합을 추진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위원들에게 힘을 실어준 점이 인상이 깊었다"고 밝혔다.

또한 "미주 대회의 얼룩진 역사를 씻어버리고 앞으로 다가올 다음 세대의 목회자와 교회들에게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오늘날 종말론적인 신앙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면 주안에 하나가 되지 못할 조건이 하나도 없다. 준비하면서 지난 과거들은 다 잊어버리자고 했다. 잊기 쉽지 않는 역사들이었지만 세대는 변해가고 교회도 변해져 가야만 다음 세대들이 함께 공유한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여겨진다. 통합절차와 방법들은 많은 의견들을 나누어 최종 정리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이해시키고 설득해야할 부분들이 많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교회 역사를 형성하기 위한 수고와 땀을 흘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종식 목사도 "예전에는 한국의 합동 총회와 연결돼 대회가 있었으며, 미국 대회 산하에 수백교회 있었다. 그러나 한국과 모든 게 단절되면서 그동안 대회 소속 교회들이 여러 교단으로 각자 흩어졌다. 이번에 합동미주 총회에서 과거에 함께했지만 흩어졌던 대회 산하의 모든 교회들과 목회자들이 연합하자는 논의를 하게 됐다"며 "연합을 통해 후배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싶으며, 연합함으로 더욱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통합추친준비위원들은 오는 10월 22일(월) 예비모임을 가질 계획이며, 올 연말 즈음 구체적인 통합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합동미주총회가 형제교단들과 큰 무리 없이 통합을 진행하게 되면, 약 250개 교회들이 한 총회 안에 결집이 돼 미주 안에서 큰 교단으로 자리 잡게 된다.

한편, 이날 노회에서는 김성한 전도사(베이사이드장로교회)와 김성욱 선교사(도미니카 영원한 소망교회)의 강도사 인허식이 진행됐으며, 김 선교사의 목사 임직식은 11월 26일 도미니카에서 진행된다. 또한 베이사이드장로교회에서 청원한 부목사 증원청원건과 은혜와 사랑의 교회 장로증원 청원건 등이 통과됐으며, 총회에서 결의된 70정년제 도입에 대한 수이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미진된 안건들은 임원회에 일임하여 처리하도록 하고 노회원들은 별도의 수양관에서 1박을 하며 각 교회들의 사역과 선교사들의 선교보고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