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동두천두레교회)가 4일에 이어 11일에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통일'을 주제로 연설했다.
김 목사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분단된 나라인 독일, 베트남, 예멘, 한국 중 우리만 아직 통일 되지 못하고 있다"며 독일은 민주화로, 베트남은 공산화로 통일 됐는데 우리도 "당연히 민주화 통일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독일 베를린대학의 박성주 교수가 독일 통일의 과정을 지켜보며, 한국이 독일처럼 민주화 통일을 이루려면 세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그가 △탄탄한 경제력 △국론 통일 △미국 활용을 그 세 가지로 꼽았다고 했다.
김 목사는 "남한의 경제력은 북한의 70배가 넘는다. 1945년 해방 이후 북한은 공산주의 전체주의를 채택하고 남한은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를 선택해서 체제 경쟁에서 완전히 우리가 승리했다"며 "북한은 완전히 실패했다. 안 되니까 핵을 가지고 우리를 위협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사람들 중에 북한을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과거 자신이 북한에서 직접 경험한 것을 예로 들었다. 김 목사에 따르면 그는 북한에서 상한 음식을 대접받고 배탈이 나 병원에 가게 됐다. 그는 "(병원의) 옆방에서 맹장염 수술을 하는데 마취제가 없어서 생배를 째니까 아프다고 소리를 지른다. 또 옆방은 치과인데 마취제가 없어서 생이빨을 뽑으니까 소리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김 목사는 "북한이 너무나 비참한 사회다. 우리가 북한을 살려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자면 남한 경제가 탄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우리가 기도로, 한국 교인들이 앞장서서 온 국민과 한 덩어리가 되어 북한의 그 무도한 정권을, 체제를 전복시켜야 한다"며 "김정은 체제가 바뀌어지고, 북한에도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 통일한국 시대를 이루게 되도록 기도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남한의 정권도 정말 국민을 사랑하고 70년 자유민주주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그런 대표들이 나라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도행전 3장 6절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라는 말씀을 읽은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돈을 가진 은행이 아니다. 정치하는 단체도 아니다. 우리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인 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나라가 바로 서는 일에 목숨을 걸고 기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자랑할 것이 무엇인가? 남북한 7천만 백성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그 존귀하신 이름, 진리되신 이름, 생명이신 이름"이라며 "그 이름으로 온 백성이 심령에 힘을 얻고 통일 된 한국, 그래서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한국을 세우는 일에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 앞장서야 할 줄 믿는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전광훈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이정익 목사)가 10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것에 감사함을 전하며 "다음 주에 이 자리에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3월 1일이 주일이어서 하루 전인 2월 29일 '3.1절 집회'를 가진다며, 여기에 기독교가 '총동원'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