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 교역자들의 보고서 내용 중에 영아부를 담당하고 있는 박정옥 전도사님의 간증이 가슴 깊이 은혜로 남아서 허락을 받아 일부를 정리하여 써봅니다.
"목사님~ 어제 두 장의 쪽지를 건네받았습니다. 그 중에 한 장은 몇 년 전에 박정자 전도사님께 부탁한 나의 기도제목이 적힌 쪽지였습니다. 기억이 흐려져 그 때를 잊고 지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쪽지를 간직하고 계시는 전도사님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영적인 기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막막했던 그 당시, 기도하시는 전도사님께 드린 여섯 가지 기도 제목이었는데 모두다 응답이 된 그런 내용이었고, 나의 기도를 하나님이 응답하시기까지 누군가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처음 올 때 '훈련' 이라는 목표. 최고의 코치를 붙여달라는 기도를 드렸는데, 이곳 순복음으로 인도하시고 (저는 순복음을 아주 싫어했던 1인이었습니다.) 저의 30 대의 모든 시간을 이곳에서 보낼 수 있게 하심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 비싼 대학원을 잘 졸업하고, 가장 두려운 운전도 하고, 늦은 나이에 아이도 쉽게 낳고, 여전히 가장 귀한 영적인 거울 영아부 아이들을 섬길 수 있고, 지경을 넓히사 교육국일도 배우게 하시고, 이 교회만이 할 수 있는 헌신예배로 인해 다양한 경험으로 익사이팅하고, 정말정말 감사한 것뿐이네요. 간절히 소원하고 하나님께 드린 기도가 모두 응답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잊어버렸던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떠올리는 아름다운 주일, 그 은혜를 나도 보답하며 살아야겠다는 것을 결단하였습니다......."
마음 깊이 공감이 가는 기도 응답의 은혜와 더불어 또 다른 세상의 한쪽에서 요란하게 들려오는 일명 '조스트라다무스(프랑스의 예언자 노스트라다무스에 비유한 말)'의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보수세력에게 토해냈던 날선 비판들이 그와 일가족과 관련된 의혹들과 오버랩 되면서 그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들입니다. 고등학생이었던 딸이 의학논문에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려 대학 입학에 사용한 것과 관련, 과거 조 후보자는 "직업적 학인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논문 수준은 다르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도 논문의 기본은 갖추어야 한다. 학계가 반성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도 잠을 줄이며 한 자 한 자 논문을 쓰고 있는 대학원생들이 있다."(2012.8.19.)고 강하게 비판했었습니다. 딸이 서울대와 부산대 의전원에서 받은 장학금이 문제가 되었는데, 박근혜 정권 시절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대학생 딸이 가계곤란장학금을 수령했다고 했을 때 조 후보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 대학생 딸, 가계곤란 장학금 5회 수혜. 이건 정말 아니다! 교수 월급 받는 나는 사립대 다니는 딸에게 장학금 신청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아니... 이 사람은 재벌에 비하여 자신의 가계는 곤란하니 신청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가!"(2013.2.26.) 격렬하게 비판했었습니다. 그 외의 많은 말들에 대한 조후보자의 잘잘못을 따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은 이렇게 부메랑이 되어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의 힘을 늘 기억하면서, 세상과 문제를 향한 선악의 판단과 비판의 말을 거두고, 대신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말을 많이 심어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거두는 성도들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