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가 14일 ‘저는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는 제목의 칼럼을 SNS에 게재했다.
유 목사는 “예수님은 모든 성도를 동일하게 사랑하시며, 한 영혼을 천하 보다 귀하게 여기신다. 그런데 왜 어떤 성도에게는 주님이 강하게 역사하시고, 어떤 성도에게는 약하게 역사하시는가”라며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님이 친밀하고 어색한 차이이며, 주님이 명확하게 보이고 희미하게 보이는 차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전도할 때, 예수님을 믿으면 온갖 좋은 일이 생긴다고 말해 주고 싶어한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예수님을 믿었기에 겪지 않아도 될 고난의 삶을 사는 이들도 많다”며 “그러면 예수님을 왜 믿는가? 예수님을 믿는 보상이 무엇인가? ‘예수님’ 그 분이다. 예수님이 보상의 전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한인교회 사모의 마태복음 20장 묵상을 소개했다. 포도원 주인이 일꾼들에게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약속하고, 이른 아침부터 제 삼시, 제 육시, 제 구시, 제 십일시에 나가 일거리를 얻지 못한 사람들을 데려다 일을 시켰다는 비유이다. 일을 마치고 품삯을 나누어주는데, 맨 나중에 온 사람부터 처음 온 사람까지 한 데나리온을 주니 처음 온 사람들로부터 원망을 들었다는 내용.
유기성 목사는 “사모님이 늘 주님을 바라보기를 힘쓰는 분인데, 말씀 묵상 중 그 데나리온이 예수님이라는 것이 깨달아졌다고 했다”며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나야 나! 그 데나리온, 모두에게 준 구원, 그게 바로 나야!’ 하시는 것 같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유 목사는 “전에는 데나리온은 돈이었고, 열심히 주를 위해 봉사하면 그 대가로 받는 천국에서 받는 상이었다. 그런데 지금 내가 받고 싶은 상은 오직 한 분 예수님이시다”며 “그 동안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고 했으면서도, 돈, 명예, 존중, 사랑받음, 인정받음을 구했다. 남들보다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고, 가난하다고 느껴지면 우울했다. 하나님께서 왜 나를 이렇게 두시나 억울했고 슬펐고 불평했다”고 고백했다는 것.
또 “받은 것이 예수님이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그보다 더 받을 것이 무엇이겠는가? 예수님을 먼저 받든 나중에 받든, 그것이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라며 “‘예수님이면 충분합다! 다른 것은 없습니다’ 이것이 더욱 분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 목사는 “많이 봉사했으니 부도 주시고 명예도 주실 것을 기대하고, 원하는대로 주시지 않으면 하나님이 불공평하시다, 악하다고 하는 것은 안될 일”이라며 “하나님은 정말 공평하시다. 하나님은 선하시다. 하나님의 지혜는 인간의 한계로 설명할 수 없다.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사하셨고, 내 안에 거하시니, 그 분의 선하심을 따라 나는 순종했을 뿐이다. 오직 바라는 것은 예수 그 분뿐”이라고 했다.
그는 “그렇다. 예수님을 믿은 가장 큰 복은 예수님 그 분이다. 예수님 외에 또 다른 어떤 것이 필요하지 않는다.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님을 더 알며 더 깊이 아는 것이고, 친밀해지는 것이다. 오늘도 오직 주님과 동행하면서 주님과 더 친밀해지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한다”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