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랍탈북인권연대(이하 피랍탈북)가 얼마 전 발생했던 탈북자 출신 진경숙 씨의 납북 사건과 관련해 27일 신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은 동족을 무자비하게 납치한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만행"이라며 김정일 정권에 진경숙 씨를 돌려보내는 동시에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도희윤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유인납치로 얼마 전 있었던 탈북자 대량 입국 이후 공개적으로 보복을 천명했던 북한 정권이 이를 실천에 옮긴 것"이라며 "이는 남한 내 인권단체들과 탈북자들에 대한 총공세의 메세지로 판단된다"며 우려했다.
이같은 판단은 진씨를 납치한 괴한들이 한 사람은 시선을 끌고 나머지는 매복을 하는 등 계획적으로 움직인 데다가, 귀국한 문씨의 집에 누군가가 들어와 진씨의 여권과 수첩 등만을 가지고 사라졌다는 사실로 인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얼마 전 납북된 뒤 현재 북한 보위부에 억류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진경숙 씨는 2002년 임신한 몸으로 남편과 함께 탈북했으며, 두살짜리 아들을 둔 한 가정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그는 자유의 땅인 대한민국에 정착해서 남부럽지 않게 생활하고 있던 모범적인 탈북여성이었다. 그런데 뒤늦게 떠난 신혼여행 중 함경북도에 사는 진씨의 사촌동생에게 선물을 전달하려 국경 부근에 갔다가 봉변을 당하고 말았다.
피랍탈북과 가족들은 진씨의 안위를 위해 신고를 하지 않고 기다렸으나 소식통을 통해 알아본 결과 진씨가 이미 함경북도 보위부에 이송됐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더 이상 기다리는 것은 오히려 진씨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언론과 국제사회에 구명을 호소하게 된 것.
딸 부부의 신혼여행을 적극 권했던 진씨의 어머니는 소식을 듣고 매일 눈물로 날을 지샜고,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딸에게 미안하다. 내가 대신 잡혀갔으면 좋겠다"는 말만 연신 되풀이하며 오열했다.
피랍탈북은 김정일 정권을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한 가정을 무참히 짓밟았다"고 비난하고 정부에 대북지원을 일시 중단하고 송환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을 주문하는 동시에 유엔인권위 등에 이 문제를 알려 국제사회의 압력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 진경숙 씨 납치사건 개요 -
1. 출국 배경
- 진경숙씨는 2002년 7월경 가족과 함께 국내 입국, 그해 12월 하나원에서 출산.
- 탈북 당시 미뤄둔 신혼여행을 준비, 탈북으로 고생했던 중국에 자유로운 신분으로 여행하고 싶었고, 신세진 사람들에게 인사도 하고 싶었음.
- 중국으로 여행의 또 하나 이유는, 함경북도 청진에 살고 있는 진경숙씨의 사촌동생에게 소식과 선물을 전하려 하였음.
- 7월 16일 중국 장춘에 도착, 버스로 연길에 들어가 구경하다가 도문에서 신세졌던 분을 찾아뵙고 백두산 여행계획을 세움. 대련의 친구가 합류하기로 되어 있어서 함께 가려고 기다리고 있었음.
2. 사건 경위
- 청진의 사촌에게 선물을 전해주려는 목적으로 중국 조선족 허모씨라는 사람을 소개받고, 북한 내 힘있는 사람을 소개해준다는 이야기에 소식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음.
- 8월 8일 오후 3시경으로 1차 약속이 잡혀 약속장소로 가려 했으나, 사람이 잘 보이지 않을 시간에 만나는 것이 안전상 좋겠다고 저녁 7시 30분경으로 약속을 변경, 그후 약속시간을 재변경 하여 8시 30분경에 연락이 와서, 국경지역의 부동촌이라는 마을로 올 것을 통보하였음.
- 부동촌 마을에 도착하여 상대방의 신호(라이트 불)에 따라 700m 정도 두만강을 따라내려가는 데, 갑자기 함경도 말씨에 30대로 보이는 4명의 괴한들이 손에는 흉기를 들고 위협하며 앞뒤로 덮쳤음.
- 문정훈씨는 이를 뿌리치고 강으로 뛰어들어 도망가는데 뒤에서 “놓치지 말라”는 명령과 함께 두명의 괴한이 끝까지
도희윤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유인납치로 얼마 전 있었던 탈북자 대량 입국 이후 공개적으로 보복을 천명했던 북한 정권이 이를 실천에 옮긴 것"이라며 "이는 남한 내 인권단체들과 탈북자들에 대한 총공세의 메세지로 판단된다"며 우려했다.
이같은 판단은 진씨를 납치한 괴한들이 한 사람은 시선을 끌고 나머지는 매복을 하는 등 계획적으로 움직인 데다가, 귀국한 문씨의 집에 누군가가 들어와 진씨의 여권과 수첩 등만을 가지고 사라졌다는 사실로 인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얼마 전 납북된 뒤 현재 북한 보위부에 억류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진경숙 씨는 2002년 임신한 몸으로 남편과 함께 탈북했으며, 두살짜리 아들을 둔 한 가정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그는 자유의 땅인 대한민국에 정착해서 남부럽지 않게 생활하고 있던 모범적인 탈북여성이었다. 그런데 뒤늦게 떠난 신혼여행 중 함경북도에 사는 진씨의 사촌동생에게 선물을 전달하려 국경 부근에 갔다가 봉변을 당하고 말았다.
피랍탈북과 가족들은 진씨의 안위를 위해 신고를 하지 않고 기다렸으나 소식통을 통해 알아본 결과 진씨가 이미 함경북도 보위부에 이송됐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더 이상 기다리는 것은 오히려 진씨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언론과 국제사회에 구명을 호소하게 된 것.
딸 부부의 신혼여행을 적극 권했던 진씨의 어머니는 소식을 듣고 매일 눈물로 날을 지샜고,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딸에게 미안하다. 내가 대신 잡혀갔으면 좋겠다"는 말만 연신 되풀이하며 오열했다.
피랍탈북은 김정일 정권을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한 가정을 무참히 짓밟았다"고 비난하고 정부에 대북지원을 일시 중단하고 송환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을 주문하는 동시에 유엔인권위 등에 이 문제를 알려 국제사회의 압력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 진경숙 씨 납치사건 개요 -
1. 출국 배경
- 진경숙씨는 2002년 7월경 가족과 함께 국내 입국, 그해 12월 하나원에서 출산.
- 탈북 당시 미뤄둔 신혼여행을 준비, 탈북으로 고생했던 중국에 자유로운 신분으로 여행하고 싶었고, 신세진 사람들에게 인사도 하고 싶었음.
- 중국으로 여행의 또 하나 이유는, 함경북도 청진에 살고 있는 진경숙씨의 사촌동생에게 소식과 선물을 전하려 하였음.
- 7월 16일 중국 장춘에 도착, 버스로 연길에 들어가 구경하다가 도문에서 신세졌던 분을 찾아뵙고 백두산 여행계획을 세움. 대련의 친구가 합류하기로 되어 있어서 함께 가려고 기다리고 있었음.
2. 사건 경위
- 청진의 사촌에게 선물을 전해주려는 목적으로 중국 조선족 허모씨라는 사람을 소개받고, 북한 내 힘있는 사람을 소개해준다는 이야기에 소식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음.
- 8월 8일 오후 3시경으로 1차 약속이 잡혀 약속장소로 가려 했으나, 사람이 잘 보이지 않을 시간에 만나는 것이 안전상 좋겠다고 저녁 7시 30분경으로 약속을 변경, 그후 약속시간을 재변경 하여 8시 30분경에 연락이 와서, 국경지역의 부동촌이라는 마을로 올 것을 통보하였음.
- 부동촌 마을에 도착하여 상대방의 신호(라이트 불)에 따라 700m 정도 두만강을 따라내려가는 데, 갑자기 함경도 말씨에 30대로 보이는 4명의 괴한들이 손에는 흉기를 들고 위협하며 앞뒤로 덮쳤음.
- 문정훈씨는 이를 뿌리치고 강으로 뛰어들어 도망가는데 뒤에서 “놓치지 말라”는 명령과 함께 두명의 괴한이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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