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북쪽으로 가다보면 베이커스필드에 이어 와스코라는 조그만 도시를 발견할 수 있다. '교도소로 가는 길목'이라는 별명을 가진 와스코.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33개의 교도소 중 25개가 이 일대에 모여있다.

이 곳 와스코에서 지난 15일 뉴호프 선교관 개관예배가 열렸다. 한인 조성도 목사가 교도소 사역의 중심지로 마련한 이 곳은 1만 6천 스퀘어피트의 대지에 1층 짜리 단독 하우스 건물로 교도소 선교의 전진 기지로 사용할 계획이다.

재소자와 교도관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고 재활을 돕는 베이스 캠프가 될 이 곳은 교도소 선교에 동참하는 크리스천들을 돕는 본부 역할을 하면서 성도들의 영적 회복 쉼터로 만들 예정이다. 조 목사는 이를 두고 "갇힌 자를 구원하길 원하는 선교 회원들의 헌신과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고 허락한 것"이라며 기뻐했다.

LA 다운타운에 있는 중앙구치소를 포함해 에브날 교도소, 뉴 코코란 교도소, 와스코 교도소 등이다. 특히 중앙구치소에선 매주 토요일마다 영락교회 권사들이 중심이 돼 재소자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또 여러 교회 선교팀들이 돌아가며 예배를 인도하기도 한다.

특별히 교도소 운동장인 야드에서 벌어지는 예배인 '야드 서비스'는 재소자나 교도관은 물론 예배를 이끄는 선교팀에게도 많은 은혜를 가져다 준다. 지난 9월 1일 노동절 때와 지난 8일에도 에브날 교도소에선 '야드 서비스'가 마련됐다.

교도소 선교가 단지 재소자만을 상대로 하는 것은 아니다. 교도소 안에서 재소자들을 감독하고 관리하는 교도관들도 복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24일 LA 중앙구치소에서는 교도관을 위한 바베큐 전도파티를 열기도 했다.

한편, 하루동안 사역에 동참하길 원하는 성도들과 함께 '원 데이 교도소 선교'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달 첫째, 셋째 월요일 오후는 에브날 교도소를 방문하는 과정이다.

조 목사는 "교도소 사역은 쉽지 않기 때문에 더 가치있는 사역"이라며 "잃어버린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1년에 하루쯤은 바쳐도 괜찮지 않겠는가"며 동참을 호소한다.

"감옥 선교는 치열한 영적 전쟁"이라고 말하는 조목사는 이를 위해 크리스천 교우들의 중보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재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