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국과 일본이 무역문제로 갈등하고 있습니다. 큰 의미에서 보면 비슷한 문화권이자 군사동맹을 맺은 한ㆍ일 두 나라가 통상문제, 과거사문제, 군사문제 그리고 독도문제 등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혈통으로도 가장 가깝고, 문화적이나 경제적으로 가장 오랜 동안 깊은 관계를 가진 나라인데, 현금에 이르러 이 선린관계가 손상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종말에 이르러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상 중에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리라"(마 24:7)고 예언하셨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민족들이 서로 돕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싸우는 관계가 될 것이라 예언하십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는다"(마 24:12) 말씀하셨으니, 개인의 사랑도 식는데, 국가 간의 신뢰와 유대도 무너져, 민족의 갈등과 전쟁이 발생하리라는 말씀이 결코 생소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홍수 이후 민족을 나누셨습니다. 바벨탑 사건으로 한 민족이었던 노아의 후손들이 언어와 혈통에 따라 민족으로 분열되어 지금의 중근동에서 전 세계로 흩어져 나갔습니다. 종말에 이르게 되면, 흩어진 민족들이 서로 적대적인 관계가 되어 서로 싸운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보면, 세계사가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민족 간에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근대에 이르러서도 나폴레옹 전쟁은 프랑스 민족에게 대적하는 유럽 각국의 민족주의를 일으켰습니다. 제국주의시대가 열리면서 많은 제 3세계의 민족들은 제국에 대한 생존을 획득하기 위하여 저항적 민족주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 나라 안에도 주류를 이루는 종족을 견제하는 민족주의의 일환으로서 약한 종족이 자의식을 가지고 자기 민족의 생존을 위하여 투쟁하고 있습니다. 다민족 국가가 아니더라도, 한 나라에 포함된 소수민족이 독립을 위하여 민족적 자의식을 가지고 무장 저항을 하는 경우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난리와 난리의 소식이 들리고, 지진과 기근이 지속될지라도 "두려워하지 말라"(마 24:6)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일이 있어도 아직 끝은 아니라고 예수님은 우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종말에 이르러 세계 각처에서 환란을 당하는 성도가 그 환란을 견디며 통과하도록 몇 가지 중요한 가르침을 베풀어 주십니다. 첫째로 주님은 우리가 적그리스도의 미혹(迷惑, seduction), 곧 속임수에 빠지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둘째는 적그리스도를 경배하게 하는 거짓선지자를 주의하라 말씀합니다. 전자가 정치지도자라면 후자는 적그리스도를 섬기도록 하는 종교 사기꾼입니다. 정치가의 권력과 거짓선지자의 비진리가 만나면 수많은 영혼을 미혹하게 됩니다. 셋째로 끝까지 인내하며 복음을 전하여야 합니다. 환란을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습니다. 넷째로는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어야 끝이 도래합니다. 고난에도 불구하고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된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격려가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말세의 끝자락입니다. 복음을 듣지 못한 3,200 "비접촉 미전도종족"이 2억 정도 있으니 선교의 끝도 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