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작은 겨자씨의 비유로 가르치셨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씨였지만 심기어지니까 자라서 모든 풀보다 큰 나무가 되고 공중의 새들이 와서 깃들이게 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생명이 있으면 작더라도 하나님의 나라는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크기로 따지면 널빤지가 작은 송사리보다 수백, 수천 배 크지만 생명이 없는 널빤지는 물의 흐름대로 떠밀려 흘러갈 뿐입니다. 하지만 생명이 있는 송사리는 작아도 물살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죄와 사망의 종 된 우리에게 부활의 예수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 부활의 예수 생명이 있으면 내가 작고 보잘 것 없어도 반드시 자라서 큰 나무가 되듯이 새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생활의 핵심과 능력은 좋은 환경과 편안한 상황이 아니라 부활의 예수 생명이 있느냐 없느냐에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 기 었 노 라 ” ( 요 1 6 : 3 3 b )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불편함도 있고 환난을 당하기도 하지만 세상을 이기신 부활의 예수 생명으로 인한 승리를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자랑해야 할 것은 큰 건물이나 화려한 행사가 아닙니다. 그런 것은 세상이 더 잘합니다. 다저스 야구장 같은 곳에 훨씬 더 많은 군중들이 모여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곳에서 하나님의 새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L.A. 아주사 거리의 작은 집과 허름한 창고에 모여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통해서 20세기 성령운동의 기폭제가 된 하나님의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비록 작고 보잘 것 없을 지라도 성령 충만함으로 예수 생명이 넘쳐나니까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우리들도 이 부활의 예수 생명을 심어야 합니다. 미국이 짧은 역사 속에서도 세계의 경찰국가처럼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가 된 것도 청교도의 신앙이 심겨졌기 때문입니다. 비록 최근 수십 년간 미국 각계에서 기독교적 요소를 배제시키고 동성애와 낙태를 합법화 하는 등 반기독교적 흐름이 커져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는 하나님의 부흥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세계 선교의 1등 국가로 쓰임을 받는 것입니다.
마지막 시대 세상을 혼돈과 미혹으로 빠뜨려 믿는 자들을 넘어뜨리려는 원수마귀는 끊임없이 교회와 주의 종들과 성도들의 문제와 약함을 지적하고 퍼뜨림으로,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주눅 들어 아무 것도 못하는 기독교 패배주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설사 목회자가 타락하고, 교회가 타락하고, 성도가 타락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까지 타락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까지 죽었습니까?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전히 하나님은 문제보다 크시고 하나님은 대적보다 크십니다. 하나님은 하실 수 있기 때문에 기도로 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생명을 심는 자는 반드시 이기게 될 것입니다. 오늘 어린이 주일,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부활의 예수 생명을 잘 심는 가정과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