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6주년을 맞아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기도와 추모예배를 미국 전역에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5일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일부터 오는 9일까지를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무고한 희생자들과 상실감으로 고통 받고 있는 유가족들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기도를 부탁했다.

또한 “적들과 싸우다 목숨을 잃은 병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이라크 전쟁 과정 중에 전사한 이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으며, 낯선 땅에 파병된 병사들의 안전과 이들을 아끼는 모든 이들을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그는 테러 발생 당시 현장을 누볐던 소방관들과 경찰관들, 구조대원들,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 추모 기간이 “우리가 희생당한 이들을 기억하고 또 서로에게 은혜와 자비를 베풀어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부시 대통령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시기를, 우리에게 강인함과 지혜로움을 허락하시기를, 아름다운 이 나라를 계속 축복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