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시 소방서 페이스북 |
ⓒ콜시 소방서 페이스북 |
주일이었던 지난 3일 오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 콜 시(Coal City)에 위치한 교회에 화재가 발생, 교회 건물이 손실되는 등 피해가 나타난 가운데, 소방관이 불에 타지 않은 성경책과 십자가를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USA 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화재 현장을 맡았던 콜시 소방서가 잿더미 속에서 발견한 성경을 카메라로 찍어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고, 이 글은 약 4만 번의 공유가 이뤄졌다.
소방서 측은 페이스북에 "당시 건물은 매우 뜨거웠고, 소방관들은 돌아가야 했다. 여러분들은 모든 것이 다 타고 재가 됐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단 한 권의 성경책도 불에 타지 않았고, 십자가도 해를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소방서가 프리덤 미니스트리(Freedom Ministries)로부터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은 것은 주일 오전 1시 경이었다. 당시 현장에 도착했던 소방관 중 부상자는 아무도 없었다고.
소방서 측은 "역경은 우리에게 대항하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프리덤 미니스트리 사역자인 필 패링턴(Phil Farrington) 목사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신호이다. 하나님은 불길 속에서도 12권의 성경과 3개의 십자가를 지켜주셨다. 불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서 있다"고 전했다.
이 교회는 교인들과 주민들을 저녁 예배에 초대해 넘치는 후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교회 측은 "오늘 오전 우리는 무거운 마음을 안게 되었다. 건물을 다시 지어야 하지만, 우리는 괜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