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술과 마술에 대한 관심이 점차 주류를 이루면서 최근 수십 년 동안 미국에서 마법숭배자들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
10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현지 매체인 쿼츠(Quartz)를 인용보도하며 최근 수십 년 간 주술적 관행이 크게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마법숭배자들은 마법의 심미적 감상이 부상하며 동시에 증가했다고.
쿼츠는 "미국 정부가 교회와 국가의 분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상세한 종교적인 자료를 정기적으로 수집하지는 않지만 여러 단체가 데이터의 차이를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코네티컷에 위치한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는 크고 세밀한 종교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기간 동안 마법숭배자가 엄청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8천여명을 기록하던 숫자가 2008년에 약 34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퓨리서치센터 역시 지난 2014년 이 문제를 연구하여 미국인의 0.4%인 약 150만명이 자신을 마법숭배자(Wicca) 또는 이교도(Fagan)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같은 급속한 증가는 세속문화의 철학적, 정신적 추세에 따른 것으로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크리스천포스트는 전했다.
무디 라디오(Moody Radio)의 줄리 루이즈 작가는 "사회가 점차 포스트모던 시대에 접어들면서 마술과 신비주의가 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본질적으로 영적 존재인 사람들이 기독교 거부로 인해 일어난 공허감을 채우기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법숭배자는 밀레니얼들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마술을 효과적으로 다시 포장했다. 이들은 마술과 이교는 사탄적이고 악마적인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사고와 지구와 자연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기독교 이전의 전통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루이스 작가는 "그러나 그러한 재포장은 기만적인 것"이라며 "성경적 이해가 거의 없거나 전혀없는 세대는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이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은 비극적이며, 우리는 이 나라에서 영적 부흥이 얼마나 필요하며 또한 우리의 투쟁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라 어두운 세상의 권세에 대한 것이었음을 상기시켜 준다"면서 에베소서 6장을 들어 영적 전쟁을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라디오 진행자이자 작가인 카르멘 르버쥐는 트위터를 통해 "마법숭배자들의 숫자가 특정 기독교 교단보다 더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마법숭배자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고있다. 주류 장로교(PCUSA) 회원인 140만명보다 더 많은 150만명의 미국인이 마법숭배자로 분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컬트주의는 재미있거나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것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문화에 더 많이 등장해 왔다. 일례로 화장품 회사인 세포라(Sephora)는 마술에 입문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스타터 마녀 키트'를 마케팅했다.
지난 2017년 10월 마켓 워치(Market Watch)는 2011년과 2016년 사이에 약 2억 달러의 초자연을 다루는 서비스 산업이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18-29세의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2007년의 81%에서 2012년에는 67%로 떨어졌다.
버지니아 주 윈체스터에 위치한 크로스로드 공동체 교회 완다 앨저 목사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초자연적인 모든 것을 악마라고 생각하기보다 교회는 이 영역의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그 장소와 목적을 이해하는 접근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픈 사실은 초자연의 어두운 면을 탐구하고 있는 밀레니얼들이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보다 더 많은 믿음과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개방적이고 영적으로 갈급하기에 영적인 영역에 반응한다. 영적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불신앙이 이같은 현실을 이해하는데 가장 큰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