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성별을 '전환'하려는 아동이 4천% 이상 증가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UK 익스프레스가 보도한 데이터에 따르면 '성 전환 시술'(gender treatment)에 대해 언급한 청소년이 2009-2010년에는 97명에 불과했으나 2017-2018년 사이 2,510명으로 늘어나 약 4,415% 증가했다.
영국 여성평등부 페니 모던 장관은 성별 전환 아동이 급증하는 원인으로 소셜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조사하고 이것이 특히 여학생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조사할 것을 당부했다.
9년 전만 해도 40명의 여학생이 '성 전환 시술'을 받았으나 현재 1,806명으로 4,515%나 증가했다. 남학생 수는 동기간 56명에서 713명으로 증가했다. 2017년에서 2018년까지 성 전환 시술을 언급한 아동 중 45명이 6세 이하였으며 가장 어린 아이는 4세였다.
텔레그래프는 "일부 교육자들은 학교에서 트랜스젠더 문제를 홍보하는 것이 아이들의 마음에 혼란을 준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아이들에게 성별을 의심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일종의 '산업'(industry)이 되었다"면서 "'여성 대 페미니즘'(Women Vs Feminism)의 저자인 조안나 윌리엄스는 학교가 어린 아이들에게 그들이 실제로 소년이든 소녀이든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격려하고 있다"고 했다.
또 영국에서는 8백여 명의 '성별 불쾌감'을 지닌 어린이들에게 지난해 사춘기가 오는 것을 막는 약물을 투여했으며 그 가운데에는 10세 아동도 포함돼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많은 의사들과 전문가들은 어린이에게 사춘기 차단제 뿐만 아니라 성 호르몬을 포함한 이 화학 물질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점점 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브리스톨 왕립 병원(Bristol Royal Infrastructure)의 컨설턴트 정신과 의사인 루시 그리핀은 "이 문제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술은 골다공증을 일으키고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며 불임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성 전환 시술'을 요구하는 미성년자의 급속한 성장은 '성별 불쾌감'의 급성 발병 요인인 사회적 파급 효과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어린이가 트랜스젠더가 되는 것을 축하하고 있는 레딧(Reddit; 소셜 뉴스 웹사이트)과 유튜브 같은 인터넷 문화에 의해 악화되는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자가진단을 하고 성전환을 요구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일부 청소년들은 실제로 그것을 진행하고 있다고.
페더럴리스트는 지난 주 미국에서 13세 소녀들이 성별 불쾌감으로 인해 유방 절제술을 받았으며 "연방 세금이 사춘기 차단제와 교차 성 호르몬 사용에 대한 이데올로기가 왜곡된 연구에 쓰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이 문제와 관련된 쟁점은 영국과 미국에서 가장 논쟁이 되고 있는 사안이며 이러한 의료 행위에 대한 찬반은 정치적 스펙트럼과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