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18년 8월 다섯째 주(28-30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53%가 긍정 평가했고 38%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3% 하락, 부정률은 5% 상승했다. 직무 긍정률 53%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38%는 최고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67%/25%, 30대 67%/29%, 40대 62%/29%, 50대 42%/50%, 60대+ 37%/50%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6%로 높은 수준이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16%·24%)보다 부정률(78%·69%)이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2%/49%로, 6주 연속 부정 평가가 앞서며 격차도 커졌다.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35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1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1%), '대북/안보 정책'(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외교 잘함',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전반적으로 잘한다', '전 정권보다 낫다', '최저임금 인상'(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377명, 자유응답)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대북 관계/친북 성향'(10%), '최저임금 인상'(9%),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과도한 복지'(이상 4%), '세금 인상', '부동산 정책'(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무당층 28%,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12%,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지지도가 각각 2%, 3% 하락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 2% 상승했으며 무당층도 1% 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월 25일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신임 대표를 선출했고, 바른미래당은 오는 9월 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는 최저임금, 소득주도성장 등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