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추천도서들이 여러 매체에서 발표된 가운데, 청와대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지 독서목록'을 공개했다.
공개 목록에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 김성동의 <국수>, 진천규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등이 담겼다.
청와대의 설명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 5월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다. <국수>는 임오군변(1882)과 갑신정변(1884) 무렵부터 동학농민운동(1894) 전야까지를 배경으로 하는 김성동 작가의 장편소설로, 바둑을 비롯해 소리, 글씨, 그림 등 최고의 경지에 오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청와대 측은 "대통령은 중학교 때 바둑을 시작해 상당한 바둑 실력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며 "지금은 바쁜 업무 때문에 바둑을 둘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한국 기자로는 유일하게 단독 방북 취재에 성공한 진천규 기자의 책으로, 휴대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 평안도의 드넓은 평야와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 등 우리의 일상과 비슷한 최근 북한 사람들의 모습이 글과 사진으로 담겨 있다.
▲휴가지에서 촬영된 문 대통령 부부 모습. ⓒ청와대 제공 |
청와대 측은 "유난히 뜨거운 올 여름, 국민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라며 "가까운 자연 속에서, 또 책 속에서 여유를 찾는 여름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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