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속에 짐긴 오리 보트. ⓒ제니퍼 필립--허드슨 페이스북
(Photo : ) ▲호수 속에 짐긴 오리 보트. ⓒ제니퍼 필립--허드슨 페이스북

 

 

19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에서 폭풍우 속에 호수 위를 운반하던 관광용 수륙양용 차량이 뒤집혀 탑승자 1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주리에서 발생한 끔직한 보트 사고 피해자들의 유가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큰 비극이고 큰 손실이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이라고 남겼다.

이번 사고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내에서 일어난 관광객 사고로 가장 규모가 컸다.

AP 등 외신 등에 의하면, 이 차량은 시내 관광용 수륙양용 버스회사 '라이드 더 덕스(Ride the Ducks)' 소속으로 사고 당시 3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버스 운전기사는 사망했으나 선장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수사당국은 사고 차량이 호수에서 전복돼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호수의 깊이는 24m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톤카운티 경찰국 더그 레이더 국장은 "오리 보트에 구명조끼가 비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탑승자들이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BS) 조사팀이 현장에 급파되어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수륙양용차는 흔히 '오리 보트'로 불리며 미 전역의 주요 관광지에서 운행됐다. 그러나 과거 여러차례 대형사고를 내 안전성이 비판의 도마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