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자, 영국의 감리교 사제가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를 둘러싼 자신의 조언을 무시하고 오히려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하며 조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에 대해 "그는 위대한 총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전 장관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에 반발해 사퇴한 인물이어서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메이 총리를 대놓고 무시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휘 공동기자회견에서 "메이 총리를 험담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환상적인 일을 하는 대단한 여성"이라며 뉘늦은 찬사를 보냈다.
이와 관련, 앞서 감리교 콘퍼런스 대표인 베리포트 그리피스 경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폭군은 누구인가? 가스로 가득차 있고, 머리가 텅 빈 이 외국인, 공석에서 우리의 수상을 매정하게 대한 그는 누구인가?"라는 글을 올리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도 그러했다. 이제는 우리 정부의 지도자를 향한 자신의 인격적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다. 그녀는 영국의 지도자이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리피스 경은 "이같은 불필요한 모욕과 함께 물론 우리는 그가 북한의 독재자와 사랑에 빠진 것을 보았고, 곧 권위주의적인 러시아 지도자와 동조하게 될 것임을 알았다. 그들을 마치 자신과 같은 유형의 사람들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아마도 그러할 것이다. 그는 그러한 동료둘과 함께 있을 때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은 우리 모두에게 위험하다.... 미국 사람들이 깨어날 때다. 그들의 대통령은 그들의 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보다, 세계의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