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닉 로브(Nick Loeb)가 공동연출한 낙태 반대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로우 대 웨이드'(Roe v. Wade; 미국에서 낙태를 헌법에 의해 인정한 최고 재판소의 판례)의 영화제작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로브와 제작 파트너인 캐이시 앨린(Cathy Allyn)은 지난달 15일 뉴올리언즈에서 낙태 반대 운동 관련 장편 영화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이 영화는 지난 1966년에서 1973년까지 연방대법원이 낙태에 대한 당시 현행법을 위헌이라고 판결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로브는 "할리우드 스타들을 섭외했지만 배우 중 일부가 촬영을 거부했으며 극중 주연인 '노마 맥코비' 역할을 맡을 배우를 선택하기까지 3번의 번복이 있었다"고 전했다.
로브의 파트너인 앨린에 따르면 촬영 중 동료 가운데 2명이 "영화 주제로 인한 압박 때문에 떠났다"고 한다.
로브와 앨린은 연출 감독이 촬영 중단을 선언해 자연스럽게 공동 연출을 하게 됐다고 전해졌다. 그들은 영화 감독을 맡은 동시에 프로듀싱도 담당했으며 작가 역할도 동시에 맡고 있다.
워싱턴 D.C.에서 촬영한 장면의 야외 촬영 관리자도 이메일을 통해 이 프로젝트에서 물러나겠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관리자는 이메일을 통해 "나는 누가 영화를 제작하는지, 영화의 요지는 무엇인지, 그리고 마침내 그것을 발견했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에서 철회한다"라고 전해왔다.
비공개로 영화 촬영을 계속 했지만 촬영 장소를 찾는 것도 어려웠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에서 촬영을 거부당한 로브는 "PG(부모 동반 관람가) 등급 영화 일지라도 우리의 콘텐츠로 인해 우리가 거부당했다고 들었다. 그들은 촬영거부의 이유를 서면으로 제출하는 것을 거부했으나 전화로 영화 내용 때문이라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엑스트라들의 장소와 식사를 위한 장소로 뉴 올리언즈 회당을 섭외했지만 취소됐다.
로브는 "영화주제를 알게 된 그들은 장소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다. 우리는 경찰에게 엑스트라들과 요리사가 자신의 물건을 회수 할 수 있도록 전화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브와 앨린은 영화 제작을 계속 하고 있으며 대법원에서 은퇴의사를 밝힌 앤서니 케네디 법무 장관의 발표로 인해 영화개봉의 타이밍은 완벽하다고 믿고 있다.
로브는 "그러나 그 소식이 없다 해도 그것은 역사상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정치적 결정 중 하나다. 그것은 우리를 분열시키고 우리를 불편하게 만든다"면서 "그러나 아무도 '로우 대 웨이드'에 대한 진실을 영화에서 말하지 않았다. 나는 음모 이론, 가짜 뉴스, 조작된 통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로브는 "페이스북도 자신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대한 영화 홍보를 차단했다"고 밝히며 "우리가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진실은 많은 사람들이 밝히기 원하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영화는 낙태합법화를 추진하기 위해 미디어가 어떻게 거짓 기사를 생산하고 법원이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어떻게 조작되었는지에 관해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