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여성 운전 금지 조치를 24일부터 해제한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4일 보도했다.
사우디는 세계에서 여성이 운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유일한 나라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정부는 6월 초부터 타국 운전면허를 가진 여성들에게 면허를 발급해주었다. 이들은 면허를 받기 전 간단한 운전시험을 거쳐야 한다.
사우디 내 여성 인구는 약 1천만 명에 달한다.
이러한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조치에 따라 자동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 내 자동차 판매장에 여성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또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는 여성 운전자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르노자동차는 이날 열린 프랑스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에 앞서 사우디 여성에게 자사가 제작한 F1 자동차를 몰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도 했다.
사우디 모터스포츠연맹의 첫 여성 회원이자 유명 카레이서인 아실 알하마드는 르노자동차의 열정 퍼레이드 순서에서 F1 자동차를 몰고 서킷을 한 바퀴 달리는 영예를 안았다.
사우디 언론은 "사우디 정부가 여성 운전을 허용한 이날은 사우디 여성의 권한을 크게 높인 날"이라며 이같은 과감한 결정을 한 살만 국왕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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