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들을 위한 웨딩 케이크 제작을 거부했다가 고소를 당한 제빵사 잭 필립스가 최근 연방대법원 재판에서 승소한 이후, 손님이 3배 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잭 필립스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말 많은 이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며 "법원의 결정이 나온 이후 넘치는 사랑과 격려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국이 기독교 신념을 표적으로 삼으면서 사업의 40% 정도 손해를 봤다. 그리고 직원도 10명에서 4명으로 줄여야 했다. 그러나 매장에서 우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들로 바쁘다는 사실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필립스는 "소비자들을 위한 웨딩 케이크를 다시 만들고 싶다. 케이크는 캔버스와 같다. 특별한 날을 축복하기 위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의 변호를 맡았던 자유수호연맹에 따르면, 이달 초 약 400명 가까운 지지자들이 필립스가 운영하는 마스터피스 케이크(Masterpiece Cake) 매장 앞에 모여 그의 승소를 축하했다. 또 시위에 나선 성소수자들에게도 쿠키가 제공됐다.
필립스는 "우리가 승소한 이후, 우리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보다 지지가 훨씬 많았다"며 "그렇지만 긍정적인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번 사건을 겪으며 많은 비난을 받았고, 모욕적인 전화도 수없이 받았다. 심지어 살해 협박도 받았다. 어떤 경우에는 너무 심해서 아내가 상점 안에 들어오기를 겁낼 정도였다. 우리가 승소한 뒤에도 일부 사람들은 상점 앞에서 시위를 한다. 그들에게 쿠키를 제공하고 어느 때든지 들르라고 말해주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