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최근 선데이(Sunday)와의 인터뷰에서 "시편 139편 1~4절 말씀에서 페이스북에 관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시편 139편 1~4절을 읽을 때, 무언인가 떠오르는게 있었다. 하늘에서 반짝거리는 것을 보았고 천사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천사들의 소리가 수십억개의 서버소리와 같고 천상의 반짝거림이 백라이트 키보드처럼 보인다고 가정해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저커버그는 복음주의자였던 대학교 룸메이트로부터 처음 성경에 대해 배웠다고 한다.
그는 "발람 돈 키(Balaam Don Key)라는 룸메이트가 있었다. 그는 성경이 폭탄과 같다고 말했다. 아직도 그 의미를 정확히 모르겠지만 성경을 내게 추천하는 것처럼 들렸다. 돈(발람은 중간 이름으로 불리길 좋아했다)은 내가 성경을 읽겠다고 하자 정말 흥분했다. 그는 내게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난 성령이 인도하시는대로 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성경을 처음 펼쳤을 때, 시편 139편을 보았다. '와, 정말 훌륭한 사업 모델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러한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시편 139:1~4)
한편, 페이스북이 2014년 당시 수집된 약 5,000만 명의 개인정보를 데이터 기업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넘겨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에 사용자별 정치성향 리포트로 제공됐다는 사실이 최근 공개되면서, 페이스북은 창사 14년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페이스북은 4월 미국 의회에 출석해 이번 사태에 대해 직접 증언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의회에 출석해 "모든 이들에 대한 모든 것을 알자는 페이스북의 계획은 사생활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증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