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목사는 생전에 역대 미국 대통령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원 대통령을 비롯한 12명의 대통령에게 조언자이자 영적인 멘토의 역할을 했다. 대통령 선거 기간 중 후보들이 그를 예방하는 것은 일종의 관례로 여겨졌다.
그래함 목사는 작년 말 갤럽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남성' 4위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 대중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의 95세 생일잔치에는 당시 사업가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등 900여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세계 지도자들 역시 그래함 목사를 추모했다.
2002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당시 작위 수여식에서 "그래함 목사의 선교활동이 영국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 1981년 3월 30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암살 기도가 일어난 직후 워싱턴으로날아가 부인 내시 여사를 위로하고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미 카터, 조지 H. 부시, 빌 크린턴 전 대통령은 2007년 5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하는 등 퇴임 후에도 지속적인 친분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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