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니든(Dunedin)은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도로가 있는 도시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곳 더니든의 공공 도서관에는 또 다른 세계 기록을 세울 만한 명물이 숨겨져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더니든 도서관의 희귀본 보관실에는 18mm x 15mm 크기의 초소형 신약성경이 보관되어 있다.
희귀본 담당 사서인 줄리안 스미스(Julian Smith)는 이 미니 성경책이 1895년 글래스고(Glasgow)에서 인쇄되었으며.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성경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스라엘 공과대학(Israel Institute of Technology) 팀이 모래알 만한 마이크로칩 구약성경을 만드는 데 성공하긴 했지만, 인쇄본 신약성경으로는 더니든의 미니 성경책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수 제작된 얇은 종이에 인쇄된 이 초소형 신약성경은 약 520 페이지 분량이며, 현미경을 사용해 읽을 수 있다.
스미스는 공식적인 기록은 없지만 이 성경책이 세계에서 가장 작다고 자신하고 있다.
"제가 조사해 본 바로는 인쇄본 신약성경 중에서 이보다 작은 것은 찾을 수 없습니다."
이 초소형 신약성경은 세인트 레오나즈(St Leonards)의 도로시 스튜어트(Dorothy Stewart)라는 사람이 더니든 도서관에 기증한 것인데, 정확한 기증 날짜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저희 도서관에 최소 50년은 소장되어 있었지만, 그 이상 자세한 정보는 저도 알 수가 없습니다."
도서관 측은 아직 이 미니 성경책을 전시할 계획은 없으나, 더니든 도서관을 찾는 많은 학생들에게 초소형 성경책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출처: http://www.onechurch.nz/church_news/152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