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스타 '카카'가 은퇴를 선언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팬들에게는 감사를 전했다.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세계 축구를 주름잡았던 카카는 최근 자신의 SNS에 "내 계획보다 더 큰 일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주께서 인도하실 다음 여행에 나설 준비가 끝났다"면서 은퇴하는 심경을 전했다.
앞서 카카는 대학생선교회 크루(이전 CCC)와의 인터뷰에서 "겉으로 보이게 나는 다 가진 사람처럼 보인다. 일부 사람들은 '왜 아직도 하나님이 필요하냐?'라고 물어본다. 답은 간단하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책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고 고백했다.
또 "나는 정말 하나님께서 축구선수가 지녀야 할 능력을 주셨다고 믿는다. 지금까지의 모든 결과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그분을 위해 사용하길 원하셨고, 난 매일매일 주님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간증했다.
카카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12세 때 받은 세례를 꼽았다.
그는 "부모님께서 항항 성경 말씀을 가르쳐 주셨다. 그 가르침으로 예수님을 알게 됐고 신앙이 생겼다"면서 "조금씩 예수님에 대해 전도했는데 그 시간이 주님을 몸소 경험하는 시간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멤버였던 그는 올해 초 미국 올란도 시티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은퇴를 사실화했다. 그는 올해 연봉 716만 7천 달러(약 78억)로 4년 연속 미국프로축구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