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72차 UN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테러리즘, 이란, 쿠바, UN 개혁 등 광범위한 수준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만약 북핵의 위협으로부터 미국과 동맹국을 보호해야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면서 매우 강경한 발언을 했다.
또 이란이 석유로 얻은 이익을 자국이 아닌 테러리즘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UN의 193개국 가운데 하나의 회원국인 미국이 UN 예산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의 초강경 발언 수위를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일기도 했으나, 미국의 일부 복음주의자들과 교계 지도자들은 트럼프의 발언을 환영했다. 트럼프를 영국의 윈스턴 처칠 수상과 비교하는 이들도 있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UN 연설에 대한 교계 지도자들의 반응이다.
1.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
올해 61세의 제프리스 목사는 댈러스에 소재한 대형교회인 제일침례교회 담임을 맡고 있다. 트럼프의 가장 가까운 영적 조언자 중 한 명인 그는 트럼프의 UN 연설이 마치자마자 곧바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 어떤 대통령의 연설보다 용기있는 발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랫동안 미국은 미국인들의 이익과는 반대로 싸우고, 전 세계 독재자들을 달래며, 반유대주의를 확신시키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잘 다루지 못한 UN에 셀 수 없는 만큼의 달러를 투자해왔다"고 지적하면서 "국제단체에서 진행된 그 어떤 대통령의 연설보다 용기있는 발언이었다. '악'을 '악'이라고 부를 수 있는 대통령이 있어서 감사하다. 오늘, 트럼프는 처질과 같았다"고 했다.
2. 프랭클랜 그래함 목사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 회장이자 구호단체인 '선한사마리아인의 지갑' 대표를 맡고 있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역시 트럼프의 발언에 찬사를 보냈다.
그래함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UN에서 들어온 연설 가운데 최고의 연설 중 하나였다"면서 "진리를 대변하고, 전 세계를 향해 진리를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통령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3. 조니 무어 박사
복음주의자이자 종교자유 수호자이자 전 리버티대학교 부총장인 조니 무어 박사 역시 트럼프의 발언을 환영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비공식 고문 역할을 맡고 있는 그는 트위터에 "북한에 대해 처칠과 같은 연설을 했다. 또 이란에도 그러했다. 현명한 인도주의자"라고 올렸다.
4. 마이크 허커비 전 주지사
남침례교 목회자 출신의 정치인인 마이크 허커비 전 주지사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의 연설은 매우 신선했다. 미국대통령이 신선하고 UN에서 신선하고 정직한 연설을 했다! 그의 강한 모습이 보기 좋다"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