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규모 5.7의 인공 지진이 발생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이다.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긴급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처음 핵실험을 한 것은 지난 2006년 10월 9일.이후 같은 달 14일 유엔 안보리가 소집돼 북한에 대한 제재 내용을 담은 제1718호 결의를 채택했다. 이듬해 2월 13일 북한은 6자 회담을 통해 영변 원자로 폐쇄 및 불능화에 합의한다.
그러나 2009년 5월 25일 제2차 핵실험을 강행한다. 이후에도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가 있었지만 북한은 2013년 2월 12일 제3차, 2016년 1월 6일 제4차, 2016년 9월 9일 제5차 핵실험을 한다.
그리고 이날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군 당국은 전군에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미군과 함께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신도 북한 지진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CNN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지진학 자료에 따르면 북한에서 6.3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 동안 북한이 핵실험을 했던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해에도 두 번의 핵실험을 감행했다"면서 "또 지난주에는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을 발사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촉발 시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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