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흑인 이슬람 교도로 구성된 '이슬람 국가(Nation of Islam)' 지도자인 루이스 파라칸(Louis Farrakhan·84)이 피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인 영상이 공개됐다.
그가 속한 단체인 이슬람 국가는 '알라라는 이름의 유일신 밖에 없다'는 단체의 강령을 갖고 있다.
시카고의 스위트홀리스피릿교회(Sweet Holy Spirit Church)에서 오랫동안 사역한 래리 트로터 사제는 최근 이스라엘 여행을 마치고 심각한 질병이 발생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파라칸을 방문했다.
파라칸은 "엘리야 무함마드 스승님이 부재 중인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해 주신 것에 감사한다. 다음 여행 때에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눈물을 머금으며 "나의 구원자가 살아계심을 알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알고 있다. 나의 예수님이 살아계시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나의 구원자가 살아계시고, 그분이 살아계시기 때문에, 나 역시 죽음의 문을 통과하겠지만 죽음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슬람 국가의 공식 강령은 꾸란의 가르침과 예언서를 섞어놓았다. 또 이들은 '성경의 진리'를 믿지만, 성경이 조작됐으며, '허위'를 피하기 위해 성경을 재해석한다고 주장한다.
공개된 영상에서 파라칸은 그가 가르쳤던 일들을 회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난 내가 수년 동안 가르쳤던 모든 것들에 대한 대가를 치루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서, 사단을 향해 "당신이 돈이나 옷, 집은 가질 수는 있지만, 나를 가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5년 7월 1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뉴서니마운트 미셔너리침례교회 집회에 참석한 파라칸은 교인들에게 "내가 아는 예수님은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다. 오, 예수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예수님께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