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어서요..천지만물 모든 것은 하나님 계획안에서 이루어 진 것이라 들었습니다. 제가 구원받은 것 또한 미리 계획된 일이죠. 제 친구가 구원 받지 못하는 것도 계획된 일인가요? 그렇겠죠..
만약에 친구가 구원받지 못한 상태에서 주님의 부름을 받는다면, 그것 또한 주님의 계획인가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구원 받는 것은 아니죠? 주님의 계획인가요? 제가 만약 구원 받고 천국가는 것이 계획된 일이라면, 제가 아무리 방탕하고 죄를 짓는 생활을 하여도, 천국가는 것은 계획된 것인가요?
기도도 그렇습니다. 주님의 응답도 계획된 일일텐데.. 기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장 부탁드립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선택과 유기 (롬 9:11-13)
도입
유대인들은 그리스도를 거부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에서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유대인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육적인 유대인들이 메시야를 거부했지만, 영적인 유대인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이스마엘이 하나님의 약속에서 죄외되었지만, 약속의 아들인 이삭을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 것과 같습니다. 바울은 계속해서 이러한 원리가 야곱과 에서의 경우에도 적용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내용
1. 하나님의 백성은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으로 결정된다(10-11)
"이뿐 아니라 또한 리브가도 한 사람 우리 조상 이삭을 통해 임신하였습니다(10). 자녀들이 출생하지도 않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도 않은 때에, 선택을 따른 하나님의 뜻, 즉 선택의 원리를 따라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목적이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11)."
바울은 이제 이야기의 초점을 이스마엘과 이삭에서 야곱과 에서에게 맞추고 있습니다. 이스마엘과 이삭에게 적용된 원리는 이삭의 아들인 야곱과 에서에게도 적용되었습니다. 이삭과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아들이었지만 다른 어머니를 통해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야곱과 에서는 아버지 뿐 아니라 어머니도 같았습니다. 그들은 둘 다 이삭과 리브가를 통해서 출생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같은 날에 태어난 쌍둥이기 때문에 나이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한 명은 선택하고 다른 한 명은 버림받을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행위가 아니라 은혜로 된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야곱과 에서의 선택과 유기 사건은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 사례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선택과 유기(12-13)
"하나님은 리브가에게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12)' 성경에 기록되었듯이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고 하셨습니다(13)."
바울은 이 일을 증거하기 위해서 두 가지 성경 말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그가 인용한 말씀은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이라!(창 25:23)"는 말씀이었고, 두 번째 그가 인용한 말씀은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과 에서가 태어나기 전에 "큰 자(형 에서)가 작은 자(동생 야곱)를 섬길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이 예고는 구원이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 말을 듣고 이렇게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아무 죄도 행하지 않은 에서를 무조건 미워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면 하나님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만 편애하는 불의한 분이 아닙니까?" 그 동안 사람들은 게속해서 이러한 질문을 제시해 왔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롬 9:13)에 있는 말("내가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을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로 해석해 왔습니다.
1) 첫째 견해는 (롬 9:13)은 언급된 것은 "야곱"과 "에서" 개인이 아니라, 그의 후손(이스라엘 족속과 에돔 족속)들 모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롬 9:13)을 이렇게 번역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내가 이스라엘 족속은 사랑하고 에돔 족속은 미워했다." 2) 둘째 견해는 (롬 9:13)에 언급된 "사랑"과 "미움"을 "선택"과 "거부"로 해석해야 한다는 입장합니다(칼빈). 이러한 점에서 그들은 (롬9:13)을 다음과 같이 번역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내가 야곱은 선택하고 에서는 거부했다." 3) 셋째 견해는 "미워한다"는 말을 히브리 관용구를 따라서 "..보다 덜 사랑한다"고 해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들은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미워한다"는 말이 "..보다 덜 사랑한다"는 뜻으로 사용된 구절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가족을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느니라!(눅 14:26)" 여기에서 "미워한다"는 말은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보다 "덜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마 10:37). 이와 같이 '미워한다'는 말을 '..보다 덜 사랑한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롬 9:13)을 이렇게 해석해야 된다고 말합니다. "내가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는 그 보다 덜 사랑할 것이다."
이 세 가지 견해 중에서 가장 학자들의 많이 받고 있는 것은 세 번째 입장입니다. 이 견해를 따르면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야곱과 에서를 모두 사랑하셨지만, 특히 야곱을 에서보다 더 사랑하셨다!"는 말로 이해해야 합니다. 본문에 대해서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은 이것뿐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본문에 대해서 다음과같이 질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일 바울의 말대로 구원이 온전히 하나님의 선택에 달려있고 우리의 행위와 무관하다면,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야곱과 에서에 대한 선택과 유기를 미리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에서가 버림을 받은 것은 그의 불경건한 행동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구약 성경은 야곱이 얼마나 영적인 축복을 사모했고, 또 그가 하나님의 은혜를 추구했는 지에 대해서 자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은 에서가 장자권을 멸시하고 세속적인 것을 추구하다가 축복을 빼앗겼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에서가 버림을 받은 것은 그의 불경스러운 행동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에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축복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 아무 항의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선택과 유기로 인해서 하나님의 공의가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선택과 유기, 그리고 인간의 책임과 심판에 대한 문제는 우리 머리로 다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현대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믿는 성도의 가정에서 태어나서 교회를 다녔다고 모두 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서 교회를 다닌 사람 중에도 얼마든지 마르크스와 같은 무신론자가 생겨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 의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에서 제외될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 믿는 자를 구원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아무 항의를 할 수 없습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왜 하나님은 야곱과 에서가 태어나기도 전에 미리 선택하셨는가?
2. "하나님께서 죄를 짓지 않은 에서를 미워하는 일이 정당한 일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해 보자.
3. 우리는 육신의 자녀인가? 아니면 선택받은 영적인 자녀인가? 우리가 육신의 자녀인지 아니면 영적인 자녀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