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서 아내로, 다시 엄마로'. 월간 <빛과소금> 6월호 '그가 섬기는 세상'에서 배우 김정화 씨를 만나 가정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둘째가 태어난지 아직 10개월밖에 안돼 '잠정적 휴식기'라는 김정화 씨는 "아이 둘을 데리고 주일예배에 집중하는 게 쉽지 않다"며 "얼마 전부터 CBS <새롭게 하소서> 진행을 맡게 됐는데, '예배하는 마음으로 그곳에 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체력적으로는 좀 힘들지만 마음으로는 힘든 일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저 아이들이 예쁘고 감사하다"며 "녹화 날에는 새벽같이 일어나 첫째 아이 어린이집 갈 준비해 놓고 둘째 이유식이랑 젖병을 챙겨놓고 나오는데, 엄마가 되면서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고 감사할 것들이 늘어나고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찬양사역자 아내로서의 부담감에 대해선 "결혼할 때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사역자의 아내로서, 사모로서 잘해 보겠다는 부담감은 갖지 않으려 한다"며 "남편이 사역을 하는 사람이어서 더 많은 예배를 드리게 돼 좋다"고 했다.
또 "예배마다 같은 찬양을 듣고 비슷한 메시지를 들어도 신기하게 매번 다른 은혜를 부어주시기에, 힘들고 지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다"며 "그 많은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사역자의 아내로 불러 주신 이유를 알게 되고 감사를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백 점 남편'에 관해선 "자랑할 게 정말 많은 사람으로, 주변에선 다들 남편에게 결혼 잘했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늘 제가 결혼을 잘했다고 얘기한다"며 "결혼 전에는 '완벽한 이상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살면서 점점 더 '아, 하나님이 정말 잘 맞는 짝을 맺어주셨구나' 하고 느낀다"고 했다.
▲'행복으로의 초대' 간증집회에 참여한 배우 김정화, 남편 유은성. ⓒ유은성 SNS |
김정화 씨는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느끼는 건, 세상에서 존경받는 부모가 되는 일이 그 어떤 일보다 어렵다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예계가 또 다른 선교지라고 생각하고, 크리스천 배우들이 선교사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한다"며 "다들 사람이기 때문에 욕심대로 작품을 선택할 수도 있고 유명해질 만한 작품을 고르고 싶겠지만, 그런 영향 받지 않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고 하나님 주신 약속들을 바라보고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기도제목을 이야기했다.
<빛과소금> 6월호에는 이 외에도 '지금 대한민국은 열공 중'이라는 특집으로 신림동 고시촌 탐방, 이원석 작가의 '참된 공부는 즐겁다', '공부하는 기독교인을 위한 유익한 강좌들' 등이 소개됐다. 또 이보람 기독교 드라마 감독(케어 코너즈) 인터뷰, 기독교 영성가 읽기 '달라스 윌라드'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