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히친스 vs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의 토론 영상을 한국어로 번역한지도 거의 4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영상을 보시고 하나님에 대해, 유신론에 대해 또 무신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크리스토퍼 히친스 vs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의 토론을 번역하게 된 계기
모든 것이 우연인 듯 하지만 저는 기독교인에게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성령님의 임재를 강하게 체험하고 저는 하나님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실수도 하고 넘어지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로 유튜브에 영어로 된 영상을 번역해서 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영어 영상과 당시 제가 본 좋은 설교 영상을 올리던 중, 흥미로운 기사를 봤습니다.
서울대에 전도 퇴치카드가 등장했다는 기사였습니다.
무신론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이며 유신론은 비이성적인 신앙이라는 거짓말에 화가 났었습니다.
물론 믿지 않는 사람들이 전도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저런 카드까지 만들어가면서 전도를 거부하려는 세태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무신론은 합리적이며 기독교는 근거가 없는 무지한 종교라는 오해가 생기는 것에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도 퇴치 카드에 합리적인 무신론자로 소개된 ' 故 크리스토퍼 히친스'와 기독교 변증가 윌리엄 크레이그와의 토론을 며칠간 번역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번역을 시작하던 시기여서, 폰트부터 번역까지 뭐 하나 마음에 들게 한 것은 없지만, 많은 분들이 시청해 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며 하나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여러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故 크리스토퍼 히친스 소개
故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많은 열성 무신론자들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무신론자 입니다. 그가 죽은 이후에도 히친스가 그립다는 댓글들이나 반응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리차드 도킨스, 샘 해리스, 대니얼 대냇과 함께 신무신론주의의 4대 기수로써 활동을 했고, 신은 위대하지 않다, 자비를 팔다 등의 종교 관련 책을 썼고, 회의론자로써 강연 및 토론 등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그는 2005년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와 영국 정치 평론지 프로스펙트가 실시한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을 뽑는 온라인 투표에서 5위를 차지했고, 그 이외에도 National Magazine Award 상, Columns and Commnetary에 선정되는 등 명성을 쌓습니다.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 소개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로 한 토론에서 샘 해리스는 그를 무신론자들에게 하나님의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변증가라고 칭찬합니다.
그가 여러 무신론자들과의 토론에서 승리하자 많은 무신론자들이 유명 무신론자들에게 크레이그를 이겨달라는 청원이나 이메일을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토론의 사전 인터뷰에서도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다른 토론과는 다르게 오늘 토론에 행운을 빈다거나, 실망시키지 말아달라는 식의 격려를 꽤 많이 받았다고 얘기합니다.
윌리엄 크레이그는 리차드 도킨스의 무신론에 대해 비판하며 공개적으로 토론을 제안했었는데, 리차드 도킨스는 자신은 전문 토론가와 시간 낭비하지 않겠다고 핑계를 댑니다. 이 때문에 리차드 도킨스는 옥스포드 대학의 동료 무신론자 교수인 대니얼 캐임에게도 비판을 받습니다.
이 토론에 대한 무신론 블로거 들의 평가
윌리엄 크레이그가 히친스를 상대로 월등하게 (won by landslide) 승리했다. - debunking christianity.blogspot.com
크레이그는 빈틈없고 거침 없었다. 히친스는 가끔씩 날리는 허풍이 가득한 잽을 제외하고는 두서 없었고 이해하기 힘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크레이그가 히친스를 멍청한 어린애 처럼 갖고 놀았다. - commonsenseatheis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