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노동수용소에서 막 탈출한 기독교인 여성인 애자는 얼음강으로 뛰어들었다. 끔찍한 노예 생활을 떠나 자유가 기다리고 있는 중국 땅으로 건너기 위해서였다.
남편과 딸 등 그녀의 가족들은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7년 동안 노동수용소에 갇혀 고통을 받았다. 결국, 그녀의 남편은 교도관에게 고문을 당하다 목숨을 잃었으며 하나 밖에 없는 딸은 굶어죽었다.
애자는 수용소를 탈출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강을 건너는 것이 큰 일이었다. 강을 건널 수만 있다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수용소를 탈출한 그녀는 "아버지, 당신께서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고 나의 탈출을 도와주실 줄 믿습니다"라고 기도한 뒤, 차디찬 얼음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몸은 점차 마비되기 시작했고, 그녀는 죽음을 예상하며 눈을 감았다.
그런데 그녀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강 건너편 둑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살아난 것이다! 그녀는 자신을 살려주시고 안전하게 강을 건널 수 있게 도와주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손을 들어 한 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렸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그녀는 현재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다. 또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기구하면서도 극적인 인생 이야기와 신앙을 나누고 있다.
북한은 오픈도어즈가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박해국가순위에서 15년 동안 1위를 차지했다.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CSW)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체포된 기독교인들은 십자가에 매달린 채 화형에 처해지거나 증기차 바퀴에 깔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같은 극단적인 위험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기독교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오픈도어즈에 따르면, 현재 북한 기독교인은 약 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