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수 기독교 단체인 미국가족협회(America Family Association, AFA)가 동성애와 낙태에 반대하며 기독교적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AFA 워커 와일드먼 부회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동성애와 낙태의 수용을 강요하는 문화와 싸워왔다. 창조 이후 하나님의 사람들은 모든 종류의 성적 일탈과 무고한 생명의 살인을, 공공장소나 특히 교회에서 수용할 수 없는 2가지 끔찍한 죄로 여겨왔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와일드먼 부회장은 "기독교인들이 이 아젠다에 있어서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기독교인들은 대중적인 비난을 피하기 위해 뒤로 물러나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회는 이러한 이슈를 직면함에 있어서 수동적인 태도를 보인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성경적인 원리를 수호하기 위해 믿는 자들이 공공정책 분야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인들이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에게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3가지 중요한 영역을 △낙태 △학교 선택 △종교 자유로 꼽았다.
와일드먼 부회장은 "지난 8년 동안 기독교인은, 자신들의 신념에 있어서 정부 관계자들에게 소외돼 왔다"면서 "동성결혼에 반대하여 서비스 제공을 거부한 꽃집, 제빵사, 다른 사업 종사자들이 차별금지법안 소송에서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미국 교회가 영적으로 깨어나고 이에 관여하게 된다면, 지역 교회뿐 아니라 대중적인 영역에서도 우리는 머지 않은 미래에 미국에서 발생하는 긍정적인 변화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낙태 반대 단체인 미국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에 대한 후원을 철회하는 일, 학교 선택을 허용하는 일, 종교자유의 신장 등의 변화들이 과거 수 십년 간 이 땅을 덮고 있던 영적 어둠의 무게를 분명하게 거둬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영적인 부활을 위해 많은 사역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교회를 각성시키는 것이 이 노력 가운데 가장 첫번째라고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