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나를 미워하는 이들까지도 사랑하라는 말씀도 듣는다. 이 말씀을 직장에서도 여전히 적용할 수 있을까?
미국에서 가장 큰 재정 사역 단체인 크라운재정사역(Crown Financial Ministry, CFM)의 척 벤틀리 CEO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직장에서 어려운 동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싣고 이같은 이슈를 다뤘다.
그는 "이웃을 사랑하는 말씀은 직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면서 "직장에는 물론 안 좋은 이들도 있지만 기독교인이라면 스스로의 일을 즐기면서, 비판적이고 화를 잘 내는 동료들에게 방해받지 않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벤틀리는 "성경에서 다니엘과 요셉의 삶을 통해 훌륭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그는 극도로 악한 사람들 때문에 말 그대로 절체절명의 순간에 직면했다. 느부갓네살 왕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다니엘을 포로로 데려간다. 다니엘은 일생을 왕을 섬기는 자리에 있었다. 요셉은 질투가 많은 형들 때문에 노예로 팔릴 뿐 아니라 계속 시련을 만나게 됐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두 사람 모두 평생 다른 사람을 섬겨야 했고, 그들에게 닥친 어려움들은 너무 견디기 힘든 시련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하나님의 기준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심지어 포로 상태에서도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약에 나타난 다니엘과 친구들은 바벨론 왕이 제공하는 산해진미를 거절하고 대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음식을 먹었다. 요셉은 상관의 아내의 유혹을 거절했다. 하나님의 율법을 먼저 지키려는 이같은 결정은 단기간 동안 비싼 비용을 치를 수 있지만, 시험 아래에서 절대적인 성실과 인격으로 드러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니엘과 요셉 두 사람은 어떤 일이 주어지든지 최선을 다해 훌륭하게 해냈다. 벤틀리는 "그들은 부지런한 제자도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고, 어떤 상관도 일에 있어서 흠을 잡을 수 없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일꾼이 되고자하는 확고한 자세를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들을 시기질투해서 해롭게 하려는 이들도 있었으나 다니엘과 요셉은 여전히 다른 이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
벤틀리는 기독교인들도 어려운 동료들을 대할 때 동일한 접근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상대하기 어려운 이들은 삶에서 실제로 존재하며, 일터에서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관점을 갖고 이같은 도전에 직면할 때, 다른 이들의 행동에 대한 감정과 우리가 반응해야 할 바를 구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랑을 사랑하고 다른 이들로부터 사랑받는 일이 쉽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 또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성을 드러내는 신호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