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타투)을 죄로 보는 시각이 있다. 성경에서도 문신을 금기시하는 구절이 등장한다. 성경에서 문신을 언급한 부분은 구약의 레위기밖에 없다. 레위기 19장 28절은 "죽은 자 때문에 너희의 살에 문신을 하지 말며 무늬를 놓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고 기록돼 있다. 이처럼 구약에서는 몸에 문신을 새기지 말라고 명확히 말한다.
애니조나 소재 트리니티교회(Trinity Church)의 마크 드리스콜(Mark Driscoll) 목사는 "구약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이미 성취된 법이므로 기독교인은 더는 구약의 율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우리는 구약에 적힌 율법을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고린도전서 6장 19~20절은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한다. 기독교인은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일만 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 문신은 신체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변형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움이 뭉개지는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은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전하고 있다. 문신하는 동기가 무엇이며 단순히 예술적인 표현을 위한 것인지, 본인에게 중요한 것인지, 자신을 위한 문신이 아닌지 등을 살펴야 한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선물과도 같은 것이므로 무엇을 하든 마땅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문신을 새기기 전에 그것이 정말 필요한지, 그리고 후회가 남지 않을지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 또한 이미 문신을 하고 후회를 하고 있다면,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용서로 인해 죄책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털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