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박사가 최근 "지구가 향후 1천년 정도만 더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인디펜던트지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스티븐 호킹 박사는 "우리의 연약한 행성을 탈출하지 않고서는 향후 1천년 이상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킹 박사는 "지난 50년 간 우주에 대한 인간의 이해가 엄청나게 바뀌었다"면서 이 부분을 위해 기여해 온 데 대한 행복한 감정을 표현했다.
그는 "자연의 근본적인 입자로서의 우리 인간이, 우리와 우주를 다스리는 법칙에 대한 이해해 가까워질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승리"라고 했다.
또 새로운 기술적 진보들이 인류가 우주에 대해 더 많이 배우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스모스(Cosmos)와 같은 수퍼컴퓨터들의 도움으로 수 백만 은하계의 위치를 그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주에서 우리(지구)의 자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빅뱅의 중심으로 바로 돌이켜볼 수 있는 중력파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킹 박사는 그러나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지닌 위험성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과거에도 인공지능이 결국 인류를 파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과학전문 매체인 사이언스얼럿(Science Alert)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최선 또는 최악의 것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강력한 자동무기가 인류에게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지구상의 인류에게 주어진 시간이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짧아질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주어진 시간 안에 지구에 재앙이 미칠 기회는 매우 적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늘어나고 있고, 확실히 다음 1천년 혹은 1만년 이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우리는 최소한 다음 1백년 동안 우주 안에서 자립할 수 있는 식민지들을 만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 기간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가장 최근에 연설에서는 "미래가 어떠하든지 사람들은 하늘을 우러러 별을 보아야지, 고개를 숙이고 땅을 보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이 보이는 것에 대해 알려고 하고, 우주가 존재하는 이유들을 궁금해하길 바란다. 호기심을 가져라. 인생이 얼마나 어려워 보이든 간에, 항상 여러분이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