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 제공
(Photo :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 제공)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오늘날 미국의 적은 '불경건한 세속주의'와 '스스로를 진보적이라고 부르는 이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래함 목사는 지난달 26일 보스톤에서 열린 마지막 디시전 아메리카 행사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 캐피톨 그라운드에서 열린 당시 행사에는 약 3,000명이 참석했다.

그래함 목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미국을 향한 하나님의 용서와 치유를 구했다. 또한 기독교인들이 오는 대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보스톤이 역사적으로 미국독립혁명과 연결돼 있으며 '자유의 요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래함 목사는 "1775년 4월 독립혁명이 발발하자 보스턴 출생인 폴 리비어는 교회 첨탑에 등불을 밝혀 영국군의 침공 소식을 알렸다. 등불은 아니지만 나도 미국의 적에 대해 경고하고자 한다"면서 "오늘날의 적은 영국이 아니라 불견겅한 세속주의이며, 선조들이 건국의 이념으로 삼은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적인 기초와 도덕적 수준을 경시하는 자칭 진보주의자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경적인 기초들이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이번 선거는 미국의 미래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보스톤은 디시전 아메리카 행사를 진행하며 방문한 39번째 주도"라면서 "미국의 선을 위한 역사가 다시 쓰여지길 기도하며,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기독교인들의 선거 투표 동참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래함 목사는 앞서 수 차례 오바마 행정부가 동성결혼을 수용하는 등 '죄를 축복하는' 태도로 미국이 문제에 빠졌다고 경고해왔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결합이며, 동성애는 잘못된 것'임을 분명히 밝혀주셨다. 그런데 미국은 하나님께서 죄로 정하신 것을 축복하고 있다. 분명히 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