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포틀랜드지회(지회장 김민제)는 지난 27일 포틀랜드 영락교회에서 " 탈북간호장교 이순실씨 초청강연회" 를 개최했다.
조선인민군 2군단 간호장교 출신으로 탈북한 후 민주 평통과 한국 자유연맹 안보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순실 강연자는 "주님이 인도한 축복의 나라 대한민국" 이라는 주제의 강연회에서 실제로 생생한 북한의 리얼 스토리를 전해 주었다.
북한 간호장교로 전역한 뒤 숱한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2006년 탈북한 이순실 강사는 군인 아버지와 군단장 요리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간호장교로 11년간 군 복무를 한후 퇴직금 40원을 받아 집에 돌아와 보니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막내 동생은 행방 불명된 상태였으며, 이후 구걸로 연명하며 살다가 1997년 12월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처음으로 압록강을 건너 탈북을 했지만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송 된 뒤 보위부로 끌려갔으며, 탈북과 강제북송이 7번이나 되풀이 될 때 마다 심한 구타와 고문을 당했으며, 공안들에게 잡혀서 북한으로 끌려가 보위부에 체포되는 생각은 상상만으로도 견딜 수 없는 끔찍함이었다고 말했다.
하루하루 산더미처럼 짓누르는 불안감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통의 세월을 황량한 몽골사막에서 식량과 물이 없이 보내다가 죽기 일보직전에 구조돼 난민 수용소에서 3개월을 보냈고, 지난 2007년 자유가 넘치는 대한민국 땅에 첫발을 내딛게 되어 한국에 정착한 뒤 나의 삶을 제대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국 출현과 안보현장에서 자유의 고귀함을 강연하고 있다는 이순실 강연자는 "하루 세끼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너무나 귀한 축복이라며 자유가 있는 이 대한민국은 천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순실 강사는 8번의 강제북송, 끔찍한 고문과 죽을 고비를 넘겨 9번째 시도 만에 드디어 탈북에 성공한 드라마 같은 인생, 군 제대와 동시에 간호장교에서 꽃제비로 한 순간에 나락을 경험한 삶, 굶어 죽기 직전 살기 위해 탈북을 감행한 그녀는 그 과정에서 두 돌이 갓 지난 딸과 헤어지는 아픔을 경험했고. 딸을 찾기 위해 시작한 방송활동, 방송과 라디오 출연, 안보강연, 봉사활동 등 활발한 활동으로 북한의 현실을 알리는 동시에 딸을 잃어버린 아픔을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실 강사는 북한의 인권 탄압 실상과 군사전략의 안팎에 대해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북한의 전략, 전술에 이용당하면 안 된다며, 군인, 경찰뿐 아니라 이 나라 국민 모두가 국가를 지키고 사랑하며 통일국가를 실현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안보의 중요성과 통일의지를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지승희 오레곤지회 총무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강승수 오레곤 밴쿠버 교회연합회장의 기도, 김민제 지회장의 개회사, 이수잔 평통시애틀협의회장의 격려사, 이종화 오레곤한인회장과 그레그 카드웰 명예영사의 축사, 윤요한 앵커리지회장의강연자 소개, 이순실 강사의 강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민제 지회장은 개회사에서 조국의 내일을 근심하는 마음에 참석한 분들과 시애틀에서 참석한 이수잔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윤요한 앵커리지 지회장에게 감사를 표하고, 특별히 강연을 위해 오레곤주를 찾아준 이순실 강연자를 환영했다.
김 지회장은 남과 북의 분단으로 인한 긴장감은 더이상 한반도 자체만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적인 문제로 발전되고 있으며, 이는 인류평화와 현대 문명의 안전에 대한 극심한 위협이며, 심한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며, 우리가 한민족 일원으로서 이에 대한 관심과 해결책에 대해 고민하는것은 당연한 일이며, 또한 지구 생태계를 공존하는 문명인의 한사람으로서 마땅히 책임감을 갖고 그 해결책에 대한 의견들을 서로 공유해야 하며, 그 해결책은 오직 하나 평화적인 공존이며, 따라서 평화적인 통일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참옥한 실상을 생생하게 전해줄 이번 강연회를 통해 한민족의 과제인 남한과 북한의 평화통일이 속히 이루어질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준비했다는 김 지회장은, 오늘 탈북 간호장교 이순실 강사의 간증을 통해 북한의 참담한 실정을 동포들에게 알리고, 주님의 은총으로 자유를 찾게된 것을 감사하는 간증 및 통일 염원의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헸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수잔 시애틀협의회장은 격려사에서 이순실 선생은 북한에서 간호장교로 11년간 군복무를 마치고,10여년 동안 8번 탈북하면서 갖은 고초를 당했으며 결국 9번째 탈북에 성공하여 지난 2006년 우리 조국 대한민국 품에 안겼다며, 이순실 선생님은 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에 감사한다"고 강조하고, 또한 하나님께 감사를 전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잔 회장은 방송국 출연, 강연회등 어디든지 찾아가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며.강연회를 통해 조국 대한민국의 통일이 왜 절실히 필요한지 북한에서 고통받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인권 탄압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라도 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이순실 선생은 강조하고 있다며, 우리 민주평통이 해야 할 역할이 바로 이 같은 통일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는 일인데, 이러한 일에 최선봉에 서 계신 분이 바로 이순실 선생이라며, 오늘 이강연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통일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용근 전오레곤주 상원의원, 이수잔 시애틀협의회장, 이종화 오레곤한인회장, 신필호 밴쿠버 한인회장, 강승수 교회연합회장등 동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회는 이종화 오레곤 한인회장과 그렉그 카드웰 명예영사의 축사, 윤요한 앵커리지 지회장의 강사 소개, 감사패 증정, 축하 연주가 있었다.
강연후 참석자들은 이순실 강사가 겪은 북한에서의 고통과 지금도 헐벗고 굼주리며 살아가는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며 통일의 노래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평화 통일의 의지를 되새겼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시애틀협의회에서 윤부원 수석부회장 김홍준 부회장, 조승주 여성분과위원장, 김도산 고문, 이흥복 간사등이 참석하였으며, 오정방 문인협회장, 홍선식 전한인회장, 김대환 노인회 후원회장, 전병택 회장, 그레이스 임 포틀랜드 부지회장, 호광우 자문위원, 김석두장로, 이동익 장로, 김영진 장로등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