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지아주 게인즈빌의 젠센 프랭클린 목사가 "도널드 트럼프가 10여년 전 주님께 자신의 삶을 드렸다"면서 트럼프의 기독교적 신앙을 강조했다.
젠센 프랭클린 목사는 멀티캠퍼스 프리채플교회의 담임 목사로서 현재 트럼프의 복음주의위원회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프랭클린 목사는 게인즈빌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뉴욕시 트럼프 타워에서 위원회와 최초로 가진 회의에서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렸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그 당시 트럼프의 나이는 60세였다.
프랭클린 목사에 따르면 당시 트럼프는 "나는 성직자 옷도 입지 않았고, 결단코 성자도 아니"라고 했다고.
프랭클린 목사는 "회의에서 트럼프는 장로교 배경에서 자라온 것과 아버지가 가족들을 빌리그래함 크루세이드에 데리고 갔던 일들을 회상했다"면서 "그러나 자신의 신앙적인 초점을 떠나 '지금 미국에 필요한 것은 대통령 집무실 내의 설교자가 아닌 지도자 '라고 말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 "트럼프가 미트 롬니 후보와 달리, 복음주의자들을 만찬에 초대해서 기쁘다"면서 "2012년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미트 롬니는 (복음주의자들을) 초대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4백 만 복음주의자들이 그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복음주의 유권자들이 실세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프랭클린 목사는 "우리는 너무나도 오랫동안 침묵하고 있었다. 그저 뒤로 물러나 앉아서 거리의 난장판을 방관하고 있었다. 우리는 가정과 삶, 그리고 미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목도하고 있다. 교회는 더 이상 방관하며 침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가 도널드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이 기쁘다. 또한 어려움에 빠진 싱글맘들을 대변할 수 있고 히스패닉과 흑인 사회, 학교의 목소리가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또 "누구는 가톨릭교회가 낙태수술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소송하는 일에 몰두하지만, 우리는 미국 역사상 전혀 새로운 시기에 놓여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위원회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에게 자유가 있음을 믿는다. 서로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믿지 않기로 선택한다면, 그것 또한 미국인으로서의 권리이고, 나는 그 권리를 위해 싸울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내 신앙과 믿음의 근본을 침해하거나,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프랭클린 목사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그의 경쟁자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비교했을 때 '손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 생각에는 힐러리의 행보와 대법원, 그리고 낙태 반대하는 판사들, 신앙의 자유를 찬성하는 판사들에 대한 그의 공약을 생각해볼 때 쉬운 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보기에 클린턴은 아무 것도 안 한채 우리가 지지하고 믿는 것들에 반대하기만 했다"고 비난했다. 또 "트럼프가 말하고 행한 모든 것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그가 트럼프 대학을 비판한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저명한 목사들을 포함해 15명 정도로 구성된 트럼프 복음주의위원회가 11월 8일 대선일까지 매달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트럼프는 "만약 승리한다면, 이 위원회를 통해 복음주의 공동체에 귀 기울이길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70세의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하나님과의 관계로 인해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