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새들백교회 담임)가 부활주일을 맞아 "하나님께서 크신 자비로 우리 모두에게 예수님을 보내 주셨다"고 강조하면서, 이 사랑을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새들백교회는 올해 부활절에 16개 캠퍼스에서 57번의 예배를 드렸다. 릭 워렌 목사의 설교는 남가주를 비롯해 베를린, 홍콩, 부에노스아이레스, 마닐라 등 해외 지역에도 생중계됐다.

워렌 목사는 "우리가 혼란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면서 야고보서 3장 2절 말씀을 인용해 "우리들 가운데 누구도 완전하지 않다. 우리는 말, 행동, 감정에 있어서 많은 실수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힘들 때 하나님께서는 항상 자비로 응답하신다"면서 요한복음 8장 2~11절 말씀에 나타난 간음한 여인을 언급했다. 그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간음한 여인을 예수님 앞에 붙잡아 왔다. 이들은 '모세의 법에는 돌로 치라고 되어 있는데, 당신은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예수님께서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고, 현장에는 여인과 예수님 외에 아무도 남아 있지 않게 됐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서 '붙잡혔다'는 말씀이 중요하다. 우리는 잘못된 관계나 혹은 비밀스러운 습관, 악한 사업 수완, 경쟁, 중독 등에 사로잡힐 수 있다. 누구나 비밀스러운 죄를 갖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알고 계신다. 예수님께서는 공개적으로 그 여성을 보호해 주신 후, 1:1로 죄를 다루셨다. 예수님께서는 그녀를 정죄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죄를 묵인하지도 않으셨다. 그분은 그녀를 변화시키셨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비는 나를 과거에서 자유케 하고 용서해 준다"고 말했다.

워렌 목사는 "용서란 과거를 다루는 것이고, 자유는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이사야 61장 1절 말씀을 인용해 "우리는 사로잡힌 자들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았다. 주님께서는 세상의 심판이 아닌 구원을 위해서 오셨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또한 "마지막 날, 모든 이들이 하나님 앞에서 삶을 회계할 때 심판이 있을 것이다. 이 심판은 하나님의 자비를 거부한 자들을 위한 것이지, 이를 받아들인 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나는 분노하거나 혼란스럽거나 실망할 때, 그리고 내게 결핍이 있을 때 하나님의 자비를 필요로 한다. 우리 중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진 이는 아무도 없다. 사실 우리는 영적·정신적·감정적·육체적인 무능력을 갖고 있다. 독립은 항상 나쁜 것이 아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과 다른 이들을 의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요한복음 5장 2~9절 말씀을 인용해 "우리가 살면서 분노하고 실망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만이 채워 주실 수 있는 필요를 다른 어떤 사람이나 일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했을 때, 하나님의 자비가 불가능을 가능케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문제를 없애 주신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주셨다. 사람에게 불가능한 일이 하나님께는 가능하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더 잘 알수록, 그분은 진실되고 선한 삶을 위한 여러분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실 수 있다"고 했다.

워렌 목사는 마지막으로 "죽음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의 자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죽음은 우주적이고 필연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한 강도는 '네가 만약 메시아라면 스스로를 구원하고 우리도 구원해 보라'고 했다. 그러나 또 다른 강도는 '당신은 죽어가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가? 우리는 우리의 악행 때문에 벌을 받지만 이 사람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말했다. 예수님께서는 이에 '네가 오늘날 나와 함께 천국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천국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자비이다. 우리는 천국에 갈 수 있을 만큼 선하지도 완벽하지도 않다. 겸손한 태도로 천국에 가는 것이다. 여러분의 천국행을 막는 것은 교만, 자존심, 자아뿐"이라고 했다.

또한 "하나님의 자비가 나를 영원으로 이끄실 것이다. 요한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난 주님의 말씀이 진리라는 데 내 삶을 걸었다. 여러분은 어디에 삶을 걸겠는가? 주님의 자비를 구하는 누구든지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성경에 기록돼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워렌 목사는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라. 주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자비를 보여 주시기 위해 기다리신다. 주님께서는 항상 선한 일을 하시고, 그를 신뢰하는 자에게 복을 베풀어 주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