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선교연구원이 처치리더스닷컴(churchleaders.com)을 인용해 '미국 교회 출석률에 대한 7가지 놀라운 사실(7 Startling Facts: An Up Close Look at Church Attendance in America)'을 소개했다. 다음은 켈리 섀턱(Kelly Shattuck)이 쓴, 미국 교회 출석률에 대한 7가지 사실과 그 요약.

1.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미국인은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이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분석한 결과의 절반에 불과하다. 갤럽과 같은 여론 통계회사들은 인구의 40%가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한다는 분석을 지난 70여 년간 발표해 왔다.

이는 사람들이 밝히는 입장과 실질적인 입장의 간격을 일컫는 '후광 효과(Halo Effect)'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인들은 투표 및 교회 참석과 같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위는 과잉으로 보고하고, 음주와 같이 덜 바람직한 행위는 최소화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또 현재 어떤 지역교회에도 속해 있지 않지만, 이전에 다녔던 교회에 여전히 소속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동향이 보여 주는 것은, 미국인들이 말하는 것과 실제로 행하는 것 간에 끊긴 고리가 있고, 덕분에 교회는 존재하지도 않는 회복성·탄력성이 있는 곳으로 사회 문화에 각인됐다.

2. 미국의 교회 참석률은 점점 더 감소하고 있다

1990년에는 20.4%의 미국인들이 정통 기독교 교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있었으나, 2000년 들어 그 비율은 18.7%, 2004년 17.7%로 각각 감소했다. 1990년에서 2004년 사이 교회의 출석자 수는 꽤 비슷하게 유지되었다는데, 그 사이 미국 인구는 18.1%인 4800만 명 증가하였다. 성도 수는 동일할지라도, 전체 인구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

교회 유형에 따른 출석률 추이를 봐도 미국의 복음주의·자유주의·가톨릭 모두 감소하고 있다. 2000년에서 2004년 사이 가톨릭교회는 가장 큰 11%, 자유주의 교회는 10%, 복음주의 교회는 1% 각각 감소했다.

정반대 분석 결과도 있다. 바나그룹(The Barna Group)은 1996년 37%였던 출석률이 천천히 증가해 2006년 47%에 도달했다고 발표하면서, 성경 읽기 같은 다른 핵심적 종교행위와 함께 가정교회 출석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남침례회 에드 스테처(Ed Stetzer) 선교연구센터장도 "교회 밖에서 영적 활동이 더 빈번해지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제자 양육과 공동체 모임의 장소로 지역교회가 아닌 다른 곳을 찾고 있다"고 했다.

3. 미국에서 단 하나의 주(state)만 인구보다 교회 출석률이 증가하고 있다

하와이주에서는 전체의 13.8%인 130만 명이 교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있다. 그리고 2000-2004년, 미국에서 유일하게 인구 증가보다 빠른 교회 출석률 증가 추이를 보인 주(state)였다. 아칸사, 오클라호마, 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와 같은 주는 하와이보다 높은 출석률을 보였지만, 인구 증가 추이를 겨우 따라가고 있다.

4. 중형교회들은 작아지고, 소형 및 대형교회들은 성장하고 있다

전체적 출석률은 감소 중이지만, 성도 1-49명의 소형교회와 2천 명 이상의 대형교회의 몸집은 커지고 있다. 1994-2004년 소형교회는 16.4%, 대형교회는 21.5% 증가하며 12.2%의 인구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하지만 성도 수 평균 124명의 중형교회(100-299명) 크기는 1% 감소했다.

그 이유에 대해 에드 스테처 박사는 "오늘날 대형교회는 소그룹과 공동체를 강조하면서 소형교회 분위기를 만들려 노력한다"며 "성도에게 양쪽의 좋은 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션 맥뮬랜(Shawn McMullen)은 <작은 교회의 잠재력>에서 "소형교회는 대형교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친밀감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5. 40-190년 된 교회들의 평균 성도 수가 감소하고 있다

1920년대 지어진 교회를 제외하고, 1810년에서 1960년대 사이 개척된 모든 교회들이 2003-2004년 성도가 줄었다.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곳은 1820년대 세워진 교회로 1.6% 감소했고, 1940년대 교회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반대로 1970년대 세워진 교회들은 성장세를 보였다. 30-40년 된 교회들은 0.3% 성장했다. 이 증가세는 1980년대는 1.7%, 1990년대 3%로 증가한다. 기존 교회들의 출석률 감소는 교회 건축에만 관심 있는 리더십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져 주고 있다.

6. 새로운 교회를 짓는 것은, 인구 증가를 따라가기 위해 필요한 4가지 중 한 가지 방법에 불과하다

2000년과 2004년 사이 복음주의 교회들의 순수한 증가치는 5,452곳이었다. 이는 새롭게 지어진 교회에서 문을 닫은 교회의 수를 차감한 것이다. 하지만 가톨릭교회와 자유주의 교회는 총 2,200곳이 감소했음을 고려하면, 복음주의·자유주의·가톨릭의 순수 증가치는 총 3,252개 교회이다.

그러나 2000-2004년 교회가 미국 인구 증가를 따라가기 위해 필요했던 순수 증가치는 13,024개였다. 현실적으로 약 1만 곳의 교회가 부족했다는 뜻이다. 이 간극은 엄청나게 중요한 문제다. 특히 개척교회야말로 교회의 성장과 전도의 도구로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를 보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미국은 점점 더 많은 수의 교회가 죽어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스테처 박사는 기존 모델을 따라하지 말고 지역의 필요에 맞춘 '맞춤형 교회'를 개척하라고 조언한다. 지난 5년간 개척교회들은 1990년대에 비해 의도적으로 작은 규모로 세워지고 있는데, 젊은 세대는 친밀한 경험을 제공해 주는 작은 교회를 점점 선호하기 때문이다.

7. 2050년이 되면 미국의 교회 출석률은 1990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유지된다면, 2050년 교회에 출석하고 있을 미국인은 1990년의 20.4%의 절반인 11.7%, 2020년에는 15.4% 정도로 하락할 것이다.

명백한 것은 미국교회의 미래가 그다지 밝지는 않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33만 명의 미국 기독교인들을 사용하고 계시고 사용하길 원하신다. 상처 많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하나님의 잃어버린 양들을 하나님께 데려오고 또 믿음의 형제자매들을 강건케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