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매니아가 개최해 온 청소년 집회 '액콰이어 더 파이어(Acquire the Fire)'의 모습. ⓒTeen Mania Ministries.

미국성서공회에 따르면, 미국의 10대들 상당수는 성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규칙적으로 읽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29일(현지시각) 미국성서공회는 “10대들 중 69%가 성경에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믿었다. 89%는 성경이 거룩한 책이라고 했다. 성경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응답한 10대들은 44%였다”고 밝혔다.

미국성서공회의 대외협력 담당 앤드류 후드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0대들 중 성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많았으나, 성경과 가까운 이들은 적었다. 10대들 가운데 64%만이 1년에 성경을 3~4번 혹은 그 이하로 본다고 답했으며, 71%는 너무 바빠서 읽지 못한다고 말했다. 성경을 읽는 10대들 가운데 76%는 성경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후드 박사는 ‘성경에 대한 10대들의 상태’라는 주제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바나연구소가 올해 초 설문을 수행했다. 이들은 10대들이 부모와 같은 신앙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후드 박사는 “이번 조사는 10대들의 영적인 필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내년에 다시 진행할 것이다. 미국성서공회를 비롯해, 10대들과 함께 사역하는 이들에 대한 질문은 ‘10대들이 어떻게 하면 성경과 더욱 가까워지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성서공회는 10대들이 언제 어디에서든지 성경을 접할 수 있도록 이를 공급하면서 이 문제와 싸워 왔다. 이 가운데는 앱이나 게임, 소셜미디어 콘텐츠 등, 10대들이 어디에 있든지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스 등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2월 6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을 대표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패널 조사와, 13세부터 17세까지 10대 1,056명을 상대로 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미국성서공회가 성경에 대한 젊은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10월에도 미국성서공회는 밀레니엄 세대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응답자의 2/3 정도가 성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