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목사
빌리 그래함 목사

L.D.라는 필명의 사람이 빌리그래함전도협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해, 왜 예수 그리스도는 불교의 붓다나 이슬람교의 무함마드와 다른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96세의 빌리 그래함 목사는 이에 대해 신문을 통해 답변을 남겼다.

L.D.는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라고 믿는데, 그것이 정확하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내가 지금까지 공부해 온 대부분의 종교에서도 성스러운 남성이나 여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가 이들과 다른 것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에 지난 주 지역 언론인 캔자스시티 스타(Kansas City Star)에 기고를 통해 이 질문에 답변했는데, "예수는 단순히 성스러운 사람일 뿐만 아니라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이라며 "이것은 기독교의 심오한 진리이며, 예수를 역대의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차별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성경은 예수께서 참 인간이었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면서 "그분은 아기로 태어나셨고, 어린 아이로 자라셨으며, 장년이 되어서는 목수로 일하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성경은 또 예수가 참 신이라고도 말하고 있다면서 참 인간이면서 참 신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심오한 신비이며, 기독교 신앙에서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직 신적인 구원자만이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의 딸인 앤 그래함 랏츠 목사는 빌리 그래함 목사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복음에 대해서는 면도날처럼 날카로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랏츠 목사는 지난해 12월 한 기독교 라디오 방송에서 "아버지는 결코 초점을 잃지 않으셨다. 아버지는 매우 겸손하신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아버지의 건강에 대해 "집에 머물 수밖에 없는 건강 상태지만, 최근의 사건들이나 약 60년 전에 시작했던 사역에 대해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