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기독교인 웨인 후이젠가(Wayne Huizenga Jr.)가 지난 8일 뉴욕시의 기업인들과 지역사회 지도자들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매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자신의 간증을 전했다.

이번 간증은 유명한 복음전도자 루이스 팔라우(Luis Palau) 목사가 마련한 조찬 모임에서 이뤄졌는데, 오는 7월 11일 맨해튼 센트럴 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축제(NY City Fest)의 준비 차 마련됐다.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포춘 500대 기업에 포함되는 세 기업의 공동 설립자인 아버지 해리 웨인 후이젠가(Harry Wayne Huizenga)의 아들인 웨인 후이젠가는 자신의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팔라우 목사의 소개로 연단에 섰다.

후이젠가는 간증을 나누기 전에 독일개혁교회에서 자라났던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전했다. 아주 엄격했다고.

후이젠가는 아버지가 이혼을 위해 어머니를 쫓아낸 사건 이후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났다.

그는 블록버스터에 투자해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됐다. 하지만 이런 성공에도 그는 여전히 자신의 삶에서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청중들에게 말했다. 

"우리 아버지는 성공적이었고 큰 부자였죠. 우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플로리다 말린스, 미국 프로 미식축구 리그(NFL) 마이애미 돌핀스, 미국 프로 아이스하키 리그(NHL) 플로리다 팬서스 등 세 개의 프로팀을 소유하고 있었고, 개인 제트기 비행기를 타고 돌아다녔습니다. 이보다 나은 삶은 없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하나님은 나에게 계획을 가지고 계셨죠."

이 때 그는 결혼해서 자녀들도 두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교회로 돌아오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그는 교회에 갈 시간이 없다고 어머니에게 말했다. 그는 그 때 매 주말마다 파티에 참여했고 엄청난 술을 마셔대고 있었다.

하지만 그와 자주 낚시 여행을 다녔던 해군 선장 브래드 맥도널드(Brad McDonald)과 만남을 가진 이후부터 어머니의 말을 심각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후이젠가는 낚시광으로 유명해 야구팀의 이름도 청새치(말린스)로 정했다.)

"그는 욕을 많이 하지 않았고 술도 많이 마시지 않았죠. 그는 내가 지금까지 본 그 어떤 사람에게도 없었던 평안을 가지고 있었어요."

맥도날드와 3년 동안 교제한 후 후이젠가는 맥도널드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고, 그 때 맥노덜드는 후이젠가에게 예수님과 교제하는 삶을 살아보라고 제안을 했다.

"그는 저에게 제가 제 마음에 구멍을 가지고 있다고 했어요. 그것은 진짜 구멍이 아니라 다른 어떤 것도 아닌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만 채워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죠."

이후부터 후이젠가는 몇 몇 교회에 다녀보기 시작했고, 그리고 한 메가처치에서 한 목회자가 하나님께서 그의 삶에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며 결신기도를 이끄는 동안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진심으로 영접했다. 

"제 자신을 어떻게 할 수 없었어요. 통제할 수 없었죠. 내 영혼에서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음성을 들을 수 있었어요. '자리에 앉아. 모든 사람들이 너를 주목해보고 있어. 너는 지금 바보처럼 보여.' 하지만 그런 데도 자리에 앉을 수가 없었어요." 

후이젠가는 그 날 3,500명의 청중들 앞에 일어서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그는 계속해서 파티를 즐겼다. 그러나 이전에는 그렇게 좋았던 것들에서 갑자기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그를 변화시키셨고, 그의 기독교인 친구 중에 한 명은 그에게 "하나님께서 너를 하나님의 파티(잔치)에 끌고 가셨군"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완전히 바꾸었다.

그는 신앙을 새롭게 되찾았고, 그가 이전에 교회와는 교제를 가졌지만 하나님과는 교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이제 단지 손에 성경만 들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기독교인처럼 보일 수 있게 됐다. 

이후에 후이젠가의 어머니는 병에 걸려 소천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투병하는 동안 그가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이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모습으로 어머니를 돌보았다.

후이젠가의 간증 후 팔라우 목사는 억만장자가 새 사람이 됐다면서 반복해서 후이젠가가 했던 말,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를 가지고 교제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신의 은퇴 계획에 영생(영원한 삶)도 포함시키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팔라우와 그의 아들 케빈은 이 축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조찬모임을 마련했으며, 센트럴 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토비 맥, 만디사, 맷 레드먼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