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발간된 샌디에고주립대학(San Diego State University, SDSU)의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는 가장 비종교적인 세대로 나타났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이 연구는 밀레니엄 세대를 2010년대에 청소년이나 청년이 되는 세대로 규정했는데, 베이비부머 세대나 X세대에 비해 종교성이 현저히 적었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비종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SDSU의 라먀 새스트리(Ramya Sastry) 연구원이 주도했고, 케이스 에스턴 리저브 대학(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의 줄리 엑슬린(Julie J. Exline)과 조슈야 그럽스(Joshua B. Grubbs), 조지아대학의 케이스 캠벨(W. Keith Campbell)이 함께 참여했는데, 12학년과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종교 예배에 한 번도 참석해 보지 않았다는 대답이 1960~70년대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종교가 없다는 응답도 2배 많았다.

보고서는 "이들은 종교가 자신의 인생에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며, 덜 영적이고, 기도와 명상에 시간을 덜 들인다"면서 "최근 60년 간, 아니 미국 역사상 가장 비종교적인 세대"라고 지적했다.

이 대학 심리학과 진 트웬지(Jean M. Twenge) 교수는 밀레니엄 세대가 종교에서 멀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미국이 개인주의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어떤 조직에 대한 헌신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문화에서 개인주의가 늘어나고 있는데, 개인주의는 자신을 처음에 두는 것으로, 이는 조직이나 종교에의 헌신 등에 잘 맞지 않는 것"이라면서 "미국인들이 점점 개인주의화되면서 종교에 대한 헌신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