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각종 구설수에 오르면서 시애틀의 대형교회 마스힐교회(Mars Hill)에서 물러났던 마크 드리스콜 목사가 17일 시애틀 인근의 밀 크릭에 소재한 골드 크릭 커뮤니티 처치(Gold Creek Community Church)에서 설교하기 위해 시애틀을 방문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18일 전했다.
골드 크릭 커뮤니티 처치는 교회 페이스북에 "드리스콜 목사가 목표 재설정 시리즈(Repurpose series)의 첫 시작을 알리는 파워풀한 설교를 전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드리스콜 목사가 설교에서 '당신은 하나님께 깊은 인상을 남기려고 할 필요가 없다. 단지 그분을 신뢰하면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남겼다.
이 교회의 댄 켈로그(Dan Kellogg) 목사는 회중들에게 드리스콜 목사를 소개하며 "전 교회 스탭들과 미디어에 의해 부적절하게 대우 받았다"면서 목표 재설정이라는 주제로 설교하기에 가장 적절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드리스콜 목사가 시애틀에서 목회하면서 큰 교회를 세우다 이 교회에서 물러나면서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된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예배 후에는 100명 이상의 회중들이 양쪽으로 줄을 서 드리스콜 목사에게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12명 가량의 사람들은 교회 밖 대로에서 드리스콜 목사를 비난하는 피켓을 들고 드리스콜 목사를 맞았다. 켈로그 목사는 이들에게 "드리스콜 목사가 이곳에 온 것으로 인해 기분이 나쁘다면 직접 드리스콜 목사를 만나서 대화를 하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독교 전문 웹진 패테오스(Patheos) 블로거 워런 스록모튼(Warren Throckmorton)에 따르면, 드리스콜 목사는 애리조나 피닉스에 교회 개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몇몇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연락을 받았다면서 지난 5월 4일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또 가스펠 헤럴드에 따르면, 이달 초에 드리스콜 목사는 캘리포니아 주 베이사이드교회의 드라이브 컨퍼런스(Thrive Conference)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지난 몇 달 동안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이 겪은 고통과 자신에 대해 비난한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의지했던 시간들에 대해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