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에서부터 여행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을 거느린 중국의 재벌 회사 톈사그룹(天獅集團) 직원 6천여명이 회사가 마련해 준 프랑스 단체여행을 즐기면서 기네스 기록까지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톈사그룹은 창사 20주년을 맞아 프랑스 단체여행과 기네스 신기록 수립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유럽을 방문한 중국 회사 중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한 텐사그룹의 직원들은 8일(현지시간) 유명 휴양지 프랑스 남부 니스(Nice)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 감독관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니스 해변을 따라 조성된 '프롬나드 데장글레'('영국인의 산책로'라는 뜻)에 늘어서서 "톈사의 꿈은 훌륭하다(Nice)"는 문구를 써 보였다.

기네스 감독관들은 6천명이 긴 줄로 산책로를 가득 매우는 장관을 연출한 이들에 대해 '사람으로 만든 가장 긴 문구'를 창조했다고 선언했다. 

리진위안(李金元) 톈사그룹 회장은 직원들을 위해 숙박장소로 유명 휴양지 칸과 모나코의 4성급, 5성급 호텔 79곳의 객실 7,900개를 예약했다. 이들이 한번 움직일 때면 버스 146대가 동원됐다.

니스 시 당국은 텐사그룹의 이번 단체여행으로 무려 약 2,000만 유로(245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