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로스앤젤레스 4.29 폭동을 기리면서, 한인사회에 큰 아픔을 가져다 준 이 사건을 통해 현재를 살피고 미래를 꿈꾸는 에세이 콘테스트가 열린다. 한미연합회가 매년 개최하는 4.29 에세이 콘테스트는 한인 청소년, 대학생들이 한인 이민사의 한 아픔을 공유하면서 자신들이 만들어 가야 할 한인사회의 미래에 관해 책임감을 심어주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미주한인 개척자 3인의 유산”이라는 주제 아래 수잔 안 쿠디 여사, 김영옥 대령, 새미 리 박사를 주제로 한 콘테스트가 열린 바 있다. 올해의 주제는 “The Past & The Future” 즉 과거와 미래다. 한미연합회 측은 “역사가 E. H. Carr는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의 부단한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한다. 자신이 E. H. Carr와 같은 역사관을 소유한 역사가라고 가정하고, 자신이 선택한 사실과 자료들을 가지고 LA 폭동에 대해 서술하라. 자신의 현재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온 과정과 자신의 미래 커뮤니티가 형성될 과정에 폭동이 준 영향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혀 서술하되 자신만의 방식으로 과거와의 대화를 공유해 달라”고 주제를 제시했다.
이 콘테스트에 응모하려면, 고등학생의 경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내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어야 하고 대학생의 경우 미국 내에 학부생으로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에세이는 최소 750에서 최대 1000단어로 작성하면 되며 모든 수상자들은 4월 25일 오후 3시 LA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직접 혹은 대리로 참석해 장학금을 수령해야 한다. 장학금은 총 3천800달러가 지급될 예정이다.
에세이는 4월 12일 오후 11시 59분까지 event@kacla.org로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에세이 작성 규정은 213-365-5999나 david@kacla.org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