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제96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시애틀 총영사관 이정재 영사, 이종화 한인회장, 오광석 오레곤 밴쿠버 교회연합회장, 이상설 오레곤 노인회장, 윤영목 6.25참전용사회 회장, 오정방 오레곤장로회 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대호 부회장의 사회로 지난 2월28일 오전 11시 오레곤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오레곤한인회(회장 이종화)와 오레곤 밴쿠버 교회연합회(회장 오광석 목사)가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양 단체의 주요 관계자와 한인 등이 참석, 96년 전 그날의 벅찬 감동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헌신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이종화 한인회장은 "3.1절 겪지 않은 세대로서, 그 세대가 겪으신 아픔과 고통을 잘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세상에는 그냥 이뤄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우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화 회장은 "지금은 역사를 잊고 배우려 하지 않는 세대가 많다"며 "어려운 시대에 살지만 힘들었던 역사의 한 가운데에서, 조국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들의 희생정신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광석 오레곤밴쿠버한인교회 연합회 회장은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주신 권리가 있는데, 그것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것과 그리고 모든 인간에게는 자유가 있다는 것인데, 일본은 우리의 민족의 자유와 평등을 빼앗아 갔으며, 한반도를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강탈했고,신사 참배를 강요했다"며 "역사를 알고, 과거를 미래를 위한 교훈으로 삶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이어 "삼일절은 우리 민족이 단결하여, 자유와 평등이라고 하는 인간의 존엄 그리고 민족 자존의 권리를 억압하는 세력에 항거하다는 거룩한 역사요 정신"이라며 "이민자로 사는 우리의 삶이 비록 분주할지라도 이귀한 역사를 우리가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전수하여, 우리의 귀한 가치를 지켜나가야 할것이라며, 오레곤 밴쿠버지역의 교민 사회가 이 소중한 시대적 민족적 사명을 이루기 위해 하나로 뭉치는 모범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오레곤 한인회장 및 교회연합회장의 기념사, 윤영목 한국전 참전용사 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순으로 진행 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삼일절 노래를 한 목소리로 제창한후, 이상설 노인회장의 선창에 따라 만세 삼창을 외쳤으며, 심관식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