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자들과 시민들이 11일(현지시각) 테러를 규탄하는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최근 17명이 희생된 테러 사건을 규탄했다.
프랑스 전역에서 동시에 개최된 이날 행진에는 프랑스 정부 추산 총 37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런던, 마드리드, 뉴욕 등 알카에다 연계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은 곳과 카이로, 시드니, 스톡홀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진행됐다.
이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등 세계 34개국 정상급 인사들은 파리 도심에서 프랑스 시민들과 함께 행진을 벌이며, 희생자를 애도하고 비이성적인 테러를 규탄했다.
이들은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나시옹 광장까지 3km에 이르는 행진을 이끌었으며, 표현의 자유 수호 및 테러 추방을 위한 연대 의지를 천명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가 전 세계의 수도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 당국은 집회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들과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약 2,000명의 경찰과 1,350명의 군 병력 등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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