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등 466명을 태우고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여객 화물 겸용 선박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고 있다.

28일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그리스 언론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승선한 인원 중 411명은 승객이며 55명은 승무원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따르면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노르만 아틀란틱호'가 이날 그리스 서부 파트라스항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안코나로 향해 가고 있는 도중 오토노이 섬에서 33해리 떨어진 지점에서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화재는 오전 6시께 약 220대의 차량을 실은 차고에서 발생해 순식간에 선박 전체로 번졌으며 선장은 승객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통신은 화재가 진압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당국이 탑승자를 인근 코르푸섬으로 대피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일부 외신은 구조 작업을 위해 헬리콥터 한 대와 구조선 2대가 선박에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호화 여객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지난 2012년 토스카나 질리오섬 인근에서 좌초돼 32명의 사망자와 수십 명의 희생자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