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영 목사
(Photo : Fellowship Church) 에드 영 목사

텍사스를 중심으로 여러 캠퍼스에서 사역을 이끄는 펠로쉽교회의 에드 영 목사가 주일설교에서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차이를 이야기하며 예수를 따르는 것은 종교가 아니라 '관계'를 바탕으로 한다고 말했다.

영 목사의 설교는, 사회에 유포되어 있는 하나님에 관한 기존 관념들을 성서적으로 정리해주는 "미스버스터즈(Mythbusters)" 시리즈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영 목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와 달리 하나님은, 그를 따르는 자들이 종교적이 되길 원치 않으신다고 강조했다.

영 목사는 "배타적인 주장을 하는 세계종교들 간에는 몇몇 유사점이 존재하나 예수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께 올 자가 없다'(요14:6)고 말씀하신다. 예수를 선한 선생이라 부르는 것은 이성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종교와 기독교가 다른 점은,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예수는 지금까지 존재했던 이들 중 가장 반종교적이었으며 종교는 신을 달래기 위해 인간이 만든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규율들'의 집합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원, 인간의 상황, 역사와 요구사항에 있어서도 기독교는 세계종교와 다르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업보(karma)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열반을 추구하는 힌두교와 이 힌두교에서 파생한 불교는 내면의 깨달음을 통해 이루어지는, 선택된 소수에게만 전수되는 밀교(密敎)의 성격을 띤다. 한편, 동양종교와 달리, 유대교, 이슬람, 기독교 등 서구 종교는 "믿을 수 있는 문서를 통해 신이 자기 자신을 드러내" 대중적인 성격을 지닌다.

그는 "유대인들은 사후세계를 염려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땅과 지상에서의 지배권을 그들에게 되돌려 줄 메시아를 기다린다. 이는 매우 역사적이다"라며 "성경보다 580년 늦게 쓰여진 이슬람 경전은 기본적으로 구약의 조잡한 복사본이다. 이슬람교도는 이슬람의 5기둥을 따르며, 이를 따르는가의 여부에 따라 벌을 받을지 영원한 낙원에 들어갈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물에 빠져 익사 직전인 사람이 자력으로 자신을 구해보겠다고 인명구조원의 도움을 거절하는 삽화를 통해 수많은 종교인들이 그들 종교의 목표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소망으로 그들 스스로 선을 행하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슬람과 유대교와 비교했을 때 성경은 "선을 행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종교는 무언가를 '하라'고 주문한다. 반면에 기독교는 '이뤄졌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가 우리 스스로는 결코 갚을 수 없는 대가를 이미 치르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절묘한 계획을 세우셨다. 예수는 인간이자 신이 되어 법적인 요구를 다 완수하셨으며 죄 없이 여러분의 죄와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 형벌을 받았다."